아리스토텔레스
1) 철학적 기초
플라톤과는 달리 개체에서 출발하여 보편과의 통일을 지향하고 있다. 이데아로는 현실세계 설명이 불가능하다. 형상과 질료의 합이라는 새로운 설명체계 수립했다. 형상은 사물의 본질이며, 질료는 그 사물의 소재이다. 그리고 이런 형상과 질료와 분리되고 않고 그 곳에 존재함으로 세계는 일원적이다.
2)정치학
첫째, 국가는 초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 국가라는 형상은 개인이라는 질료 없이는 존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국가는 최초의 자연적 결합체인 가족으로부터 생성된 것이다(국가유기체설). 이 속에서 보편적 전체적 조화 대신에 부분의 다양성에 기반한 조화가 중시된다.
플라톤과 마찬가지로 국가는 개인의 직분에 따라 다양한 계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하지만 이는 능력에 따른 구분으로 플라톤처럼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통제도 엄격한 위계적 계급분류에 의해서가 아니라 중간적 이성에 의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 속에서 국가의 목적은 국가의 다양한 부분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의도 중간적 평형을 추구하는 조절의 원리, 즉 중용이 바로 정의인 것이다. 여기서 과도한 소유와 과도한 결핍의 중간에 존재하는 중간계급이 국가의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존재로 인정된다.
둘째, 윤리학으로서의 정치학
인간은 정치적 동물로서 공동생활에의 본능이 있으며, Polis(공동체)내에서만 개인의 자아실현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정치는 윤리의 완성이고 정치학은 인간행위의 궁극적인 목적에 관한 학문이 된다.
셋째, 노예제
아리스토텔레스는 개인의 능력 차이에 착안하여 노예제를 정당화 한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의도는 노예의 생산활동으로 인해 시민의 정치참여에 필요한 기본적 물질적 기초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넷째, 교육
플라톤처럼 계급적 교육이 아니라 시민이 윤리공동체의 성원으로서 선량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다섯째, 재산과 평등
사적 소유를 인정하고 사유재산은 인간의 선량한 생활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유재산 자체가 나쁘다기보다 인간의 사악한 마음이 나쁘다고 주장한다. 교육에 의한 평등문제를 해결하고, 또한 플라톤이 주장했던 가족의 공유에 대해서도 국가의 구성단위인 가족을 폐기하는 것은 국가의 폐기를 의미한다면서 반대했다.
여섯째, 정치체제
지배자의 수와 도덕적 타락여부를 기준으로 분류했다. 플라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수지배에 대해 호의를 보였다.
< 정치체제 분류표 >
전체이익의 순수형 | 자기이익의 타락형 | |
1인 | 군주제 | 참주제 |
소수 | 귀족제 | 과두제 |
다수 | Polity | 중우제 |
● 군주제: 가장 바람직하지만 철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 귀족제: 도덕적으로 우월한 소수집단에 의한 지배이지만 이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 Polity: 다수의 지배이면서 전체이익에 봉사하는 건전한 민주주의제, 현실가능하고 중용 속에 사회의 안 정과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중간계급에 의한 지배를 의미한다.
3) 평가
● 역사적 경험을 중시하는 정치학을 체계화
● 플라톤은 이상적 사회실현을 위한 근본적 개혁을 요구했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주어진 질서 속에서 조화 를 달성하는 것을 중심과제로 설정했다.
● 정치를 목적개념이 아닌 수단적 측면에서 보았고, 전체적 조화가 아닌 양극의 균형(중용)을 달성하기 위 한 수단으로써의 정치를 의미한다. 플라톤은 추상적 원리와 타당성의 측면에서 정치를 보았다면 아리스토 텔레스는 적응과 조작의 측면에서 정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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