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메시지
보도사진은 하나의 메시지이다. 이 메시지의 총체는 송신원, 전달경로, 그리고 수신처로 구성되어 있다. 송신원은 신문의 편집으로, 전문가 집단의 일부가 사진을 찍고, 일부는 사진을 선별하며, 구성하고, 처리하며, 또 다른 일부는 인화, 설명, 논평한다. 수신처는 신문을 읽는 독자들이다. 그리고 전달경로는 신문 그 자체로,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진이 중심이기는 하지만 그 주변은 원고, 제목, 설명문, 조판형태로 구성되는 경쟁 메시지들의 복합체이며, 보다 추상적인, 그러나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이 아닌 것으로 신문의 제명 자체이다(제명은 메시지 해독 자체를 전환시키기도 한다. 하나의 사진은 오로르[1]에서 위마니테[2]로 옮겨 가면서 그 의미가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메시지의 전통적 세부분[3]을 연..
2022.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