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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이야기 하다

다큐멘터리(Documentary) 사진이란?

by 淸風明月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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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mentary 사진의 범주? 예술사진의 한 장르인가?

- 버몬트 뉴홀의 『사진의 역사』에서는 1910년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사진 예술을 지배하던 네 가지 경향 중 하나로 다큐멘터리 사진(Documentary Photography)을 정의하며, 이를 예술사진의 한 스타일로 밝히고 있다. (Straight Photography, Equivalent, Documentary, Formalistic)

- 안드레아스 파이닝거(Andreas Feininger)도 "다큐멘터리 사진에는 사실적인 것(Factual)과 예술적인 것이 내포되어 있다"라고 정의했다. 즉, 주제나 사건은 사실에 근거해야 하지만, 그 표현은 예술적이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 현대사진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은 시각예술에서 가장 사진적인 예술 양식으로, 기록성, 사회성, 예술성을 갖춘 사진을 의미하며, 세계 예술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 Leo Cho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역사를 "카메라 앞에 놓인 현실을 이해하며 사상과 감정을 담아 이 시대의 가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열망과 예술적 기질을 지닌 사진가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하며, 포토 캠페인과 같은 사회적 표현 매체로서 예술의 한 유형이자 출판, 인터넷 등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계속해서 범주를 확장해왔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는 기록자(Recorder)이자 해석자(Journalist)이며, 시인과 소설가 같은 사진예술가(Artist)이다"라고 정의한다

 

Documentary 사진의 정의?

'Document'라는 영어 단어는 미국에서 문서, 서류, 기록을 의미한다. 'Documentary'라는 단어는 1926년 전후로 '기록 영화'라는 뜻으로 먼저 사용되었다. 버몬트 뉴홀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현상의 기록 + 테마에 대한 적극성 + 현상 밑에 숨겨진 본질을 찾는 의식 + 대상을 해석하는 작가의 주체적 시각을 드러낸 사진"이라고 정의한다. Documentary의 개념에는 정보 전달, 기록, 현실적(Actual), 역사적(Historical), 사실적(Realistic) 요소가 포함되므로, 다큐멘터리 사진은 주제나 사건이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며 동시에 예술적이어야 한다. Leo Cho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기록성(Fact), 사회성, 인간성(Humanism), 예술성(Artistic)을 갖춘 사진으로, 예술 이상의 것, 즉 진실(Truth)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진실한 것이 아름다운 것이며, 진실한 미(美)에서 감동이 나온다. 삶의 진실과 감동을 나누는 것이 다큐멘터리 사진의 역할이다"라고 덧붙인다.

 

Documentary 사진의 넓은 의미 5가지

- 객관적 다큐멘터리 사진 (Topography) : 단순한 기록(기록성) - 1890년 존 톰슨(John Thompson)의 풍물사진, 여행사진, 충실한 목격자로서의 사진. 1855년 로저 펜턴(Roger Fenton)의 크림 전쟁 사진, 매튜 브래디(Matthew B. Brady), 알렉산더 가드너(Alexander Gardner)의 서북 개척 사진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사회적 다큐멘터리 사진 (Social Documentary) : 사회적 해석(사회적 논평) - 기록성 + 사회성 + 사회적 비평. 특정 태도(Attitude)와 신념(Conviction)에 따라 촬영된 사진으로 여론을 형성한다. 1910년 개인적인 포토 캠페인 운동, 1930년 FSA 포토 캠페인 운동에서 발전하였다.

- 서정적 다큐멘터리 사진 (Lyric Documentary) : 사회적 일상성(lifestyle) + 서정성 + 조형성. 리포타주(Reportage) + 새로운 시각(New Vision)을 반영한 사진.

- 은유적 다큐멘터리 사진 (Symbol Documentary) : 기록성 + 사회성 + 은유성 = 은유적 사회 비평. 'New Document'라는 개념으로 대중적이기보다는 개인적 관심사(Personal Concern)에 초점을 둔다. 현실 탐구(Window)와 자기 내면세계 탐색(Mirror)을 결합한 방식이다.

- 개인적 다큐멘터리 사진 (Personal Documentary) : 자서전적, 개인적 일상생활(lifestyle) - '나의 이야기(My Story)', '나의 가족 이야기(My Family Story)', '나의 작은 공동체 에세이(My Small Community Essay)', '한 사람의 이야기(One Person Story)'.

 

Documentary  사진가의 4가지 요건

1. 특정 테마를 깊이 있게 다루며, 현실을 적극적으로 해석(Point of View)할 수 있어야 한다. 주관적인 작가 의식(Opinion)이 중요하며, 사회와 인간의 삶을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2. 소재와 피사체를 대하는 태도와 사건, 상황, 사람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예: 유진 스미스 & 구와바라 시세이, 유진 스미스 & 로버트 프랭크, 브레송 & 카파)

3.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사진 스타일을 갖춰야 한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는 현실을 이해하고 사상과 감정을 담아 예술을 창조하는 자들이다. 강한 시각적 표현을 통해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예: 워커 에반스 & 도로시아 랭)

4. 테마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과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편집 능력이 필요하다. 사진이 언어로 전달되듯 강한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예: 유진 스미스의 『라이프』 잡지 '슈바이처의 이야기', 로버트 프랭크의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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