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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시사용어

장하성펀드 (The Korea Corporate Government Fund)

by 淸風明月 201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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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펀드 (The Korea Corporate Government Fund)

 

장하성펀드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제안하고 주도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이다. 투명경영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펀드이다. 지배구조가 모범적인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펀드를 표방하며 2006년 8월 출시되었다. 장하성 펀드는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투명한 이사진을 구성하는 등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주식값이 저평가된 중소기업의 경영진과 투명 경영을 조건으로 투자계약을 맺고, 주식 매입을 통해 경영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나라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른바 '장하성 펀드'가 별 성과를 못 낸 채 출범 6년 만에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이 펀드는 한때 3000억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운용했고,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도 2008년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저조한 수익률에 실망한 캘퍼스가 최근 투자금을 모두 환매했으며, 라자드는 펀드를 연내에 청산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라자드 펀드는 올 들어 대한화섬·대한제분·삼양제넥스 등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나머지 주식도 8~9월 중 집중 매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 교수와 라자드 펀드 측은 펀드 청산 방침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고 있다. 장 교수는 "나는 단순히 펀드 어드바이저일 뿐, 펀드 청산에 대해선 내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라자드 코리아 측은 "펀드 청산 여부는 미국 본사에서 결정할 일"이라고만 답했다. 그러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강병호 원장은 "투자자들에게 기업지배구조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펀드를 통해 주주 행동주의를 실천한 실험정신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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