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스마트) 수갑

 

 

지능형(스마트) 수갑

지능형 수갑은 블루투스 센서가 각각 단말기와 출입문 잠금장치, 수갑에 부착된 구성이다. 수갑에는 적외선 센서도 달려있어 수갑과 2~3㎝ 거리에 아무것도 없다고 인지할 경우 수갑의 블루투스 센서로 신호를 보내고, 수갑의 센서는 단말기의 센서로 신호를 보내 경보가 울리게 한다. 단말기는 출입문에 부착된 장치에도 신호를 보내 즉각 문을 잠그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피의자가 수갑을 풀어도 도주할 수 없다. 또한 수갑의 블루투스 센서는 조사실 내 단말기에 부착된 블루투스 센서와 계속 신호를 주고받다가 신호가 일정 강도 이하로 낮아질 경우 출입문 잠금장치의 블루투스 센서로 신호를 보내 자동으로 문이 잠기도록 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 30일 "수갑을 풀고 도망간 노영대 사건이나 전주 절도범 탈주 사건이 앞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블루투스 센서가 부착된 '지능형 수갑'을 서울 시내 경찰서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치안 수요가 많은 마포경찰서부터 시범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마포서 수사과 1개 팀, 형사·강력 각 1개 팀과 마포서 관할 지구대 2곳이다. 그러나 시범 운용 기간 동안 홍익지구대와 마포경찰서 수사과에서는 지능형 수갑이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 마포경찰서 전체 지능형 수갑 사용 횟수도 20번 남짓일 뿐이다. 홍익지구대는 서울경찰청이 지난 1월 31일 지능형 수갑 시연회까지 열었던 곳이다. 경찰관들은 절차가 번거롭고 사용법이 까다로웠기 때문에 지능형 수갑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