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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시사용어

초원복집 사건

by 淸風明月 201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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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복집 사건

14대 대선을 사흘 앞둔 1992년 12월 11일 부산 초원복집에서 검·경·안기부·재계를 망라한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모여 지역감정을 부추겨 김영삼 당시 민주자유당 후보의 당선시키자고 모의한 사건이다. 이 내용은 정주영을 후보로 낸 통일국민당 관계자들에 의해 도청되어 언론에 폭로됐다. 이 비밀회동에서 "우리가 남이가, 이번엔 안 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자", "민안게서 지역감정을 부추겨야 돼"와 같은 발언이 나왔따. 당시 김기춘 전 법무장관, 이규삼 안기부 부산지부장, 박일룡 부산경찰청장, 김영환 부산시장, 정경식 부산지검장 등이 참석했다.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김기춘 전 법무장관(74)이 임명되면서 그가 연루됐던 '초원복집 사건'이 다시 주목받았다. 그는 당시 "당신들이야 노골적으로 (선거운동을) 해도 괜찮지 뭐 …. 우리 검찰에서도 양해할 것이고…”라며 여당 김영삼 후보 불법선거 지원을 독려했다. 야당에서는 그의 임명을 두고 "유신 부활", 여당에서도 "과거 회귀"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경남거제 출신으로 정수장학회 1기 장학생으로 장학생들 모임인 상청회 회장을 지냈고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는 대표적인 공안검사였으며 평검사 시절에는 유신헌법 제정에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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