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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 (ISIS)
2004년 한국인 김선일씨를 납치 살해한 이슬람 수니파 테러 단체 후신. 알카에다 하부 조직으로 출발해 2011년 시리아 내전 당시 급속하게 세력을 확장했다. 포로의 코와 귀 등 신체 일부를 잘라내 수집하는 만행으로 내부 비판에 직면하자 지난 2월 알카에다와 결별하고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직원은 1만 5000명으로 추정되며 자살폭탄 테러, 차량폭탄 테러 등 잔인한 방법을 사용하기로 악명이 높다. ISIS는 레반트(레바논·시리아·요르단 일대)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서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로도 불린다. 이들의 목표는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지대에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ISIS가 이끄는 이라크 반군이 12일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도시 사마라까지 진격했다. 10일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하는 등 현재 이라크 정부 통치 지역 30% 가량이 ISIS에 넘어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총리직을 계속 유지한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쿠르드족과 수니-시아파 3개 세력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오던 그는 다시 내전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시아파를 지지기반으로 하는 알말리키는 수니파엔 인기가 없다. ISIS가 바그다드 인근까지 진격하자 이라크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사태 추이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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