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 플랜 (Marshall Plan)
1947년 미국의 조지 마셜 국무장관은 하버드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전후 유럽에 대한 대규모 원조 계획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그의 이름을 따 ‘마셜 플랜’이라 불렸다. 마셜 플랜은 폐허가 된 유럽 경제를 되살려 공산주의 팽창을 막으려는 의도로 수립됐다. 2차 대전의 포화가 휩쓸고간 유럽은 폐허였다. 경제적 혼돈이 계속된다면 서유럽은 공산주의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미국은 생각했다. 소련은 마셜 플랜을 본뜬 ‘몰로토프 플랜’으로 동유럽에 대한 소련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유럽의 동서 진영에는 이념적·경제적인 장막이 드리워졌다. 1951년까지 수백억달러가 서유럽 각국으로 흘러들어갔다. 미국의 예상대로 유럽은 전후 수준의 경제력을 회복했고, 공산주의의 영향력은 사라졌다. 조지 마셜은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유럽연합(EU)이 위기에 빠진 유럽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1세기 유럽판 마셜 플랜’을 검토하고 있다고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 대다수가 재정위기에 따른 긴축정책으로 경기가 더욱 침체 국면에 빠졌다고 보고 2000억 유로(약 300조 원)에 달하는 EU의 기금과 민간 자본을 조성해 인프라 건설, 재생 에너지, 첨단 기술 등에 투입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 또한 최신호에서 "독일이 남유럽의 실업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해 저금리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미니 마셜 플랜'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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