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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o ergo sum

민중의 지팡이를 포기한 경찰

by 淸風明月 201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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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본연의 자세를 상실했나?
 

경찰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도모해야 하는 행정공무원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찰은 그런 모습과는 거리가 먼 권력의 하수인으로,
강자의 편에서 약자를 괴롭히는 역할에 충실해 왔지요.

 

최근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대한문 분향소에서 벌어진 일들을 보면 행정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상실하고 민중의 지팡이가 되길 포기한 모습입니다. 얄팍한 권력으로 윽박지르고, 법 집행을 한다며 오히려 위법과 불법을 자행하면서 권력의 편의만을 위해 작동하는 기계마냥 스스로를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권력이 불편해할까 봐 전전긍긍해 하면서 권한이 없는 경찰이 중구청에 분향소 철거를 집행해달라 요청하더니 그 요청을 자신들이 받아 대신 처리하는 거라며 마구잡이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분향소를 다섯 차례나 강제로 파괴했습니다. 스스로의 존엄을 포기하고 인간성을 파괴하는 모습이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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