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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그렇듯, 국면전환을 위해 사상범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국정원 이야기 입니다. 부정선거개입정국을 회피하기 위해 국정원은 '셀프개혁'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낡은 칼을 다시 꺼내서 휘두르고 있습니다. 국민정서를 전쟁상태로 몰아넣고 내란음모 사건을 터뜨리는 것이지요.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폭로성 수사는 그래서 더 가증스럽게 느껴집니다. 마치 일제 시대 친일파들이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칼을 차고 설치듯이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조심스럽게 적용해야 할 법과 국가보안법의 칼을 휘두르며 설치는 꼴입니다. 그때와 하나도 변하지 않은 듯 한 우리 현실의 모습이 일제 시대 친일파들을 꾸짖던 시사만화가의 만평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부정선거책임을 져야할 자가 우두머리로 앉아 있는 상태에서 시기를 조절하며 터뜨리는 이런 식의 만행은 이제 끊어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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