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뉴먼은 1918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경제적인 문제로 고등학교 마저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곧바로 직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한 끝에 그를 사로잡았던 곳은 초상사진관이었으며, 이곳에서 그는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1939년 전쟁분위기로 세계가 뒤숭숭할 무렵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등지의 초상사진관을 떠돌았으며, 그러다 우연히 방문한 뉴욕에서 당시 세계사진이 대부였던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를 만났다.
스티글리츠를 만나 새롭게 눈을 뜬 그에게 또 다른 행운이 찾아오는데 바로 뉴욕근대미술관 사진 큐레이터인 뷰먼트 뉴홀과의 만남이다. 아놀드 뉴먼은 두 사람과의 만남으로 생애 첫 전시를 가지게 되었으며, 전시된 사진이 뉴욕근대미술관에 소장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이때부터 아놀드 뉴먼은 새로운 초상사진가, 새로운 모습의 인물사진가로서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시작한다.
그가 본격적으로 세계사진에 모습을 드러냈던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막 종료된 1945년이다. 그는 이때 역사적인 포트레이트 사진에 몰두하는데 첫 대상이 각 분야의 유명인사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을 스튜디오로 이끄는 게 아니라 그들의 삶이 묻어나는 서재나 예술혼이 숨쉬는 공연장 혹은 아뜰리에서 그들의 독특한 개성을 포착했다. 이렇게 찍혀진 초상사진에 반하여 세계적인 잡지 'Harper's Bazaar', 'Fortune', 'LIFE', 'New Times'등이 사진을 맡기려 아우성을 쳤다.
아놀드 뉴먼의 포트레이트는 이때부터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으며, 세계의 주요 인사들이 카메라 앞에 서기를 고대했다. 세계사진계도 분명하게 그의 개성 있고 수준 높은 초상사진에 감탄했으며, 인물사진에 20세기 정신과 20세기의 위대한 문화가 숨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놀드 뉴먼의 포트레이트 사진은 1955년 뉴욕 전시를 기점으로 1958년 <신시네티 아트 뮤지엄>, 1961년 <피닉스 아트 뮤지엄>, 1973년 <조지이스트먼하우스(GEH)>, 1999년 뉴욕 <국제사진센터(ICP)>로 이어지면서 소장가치가 높은 사진으로 평가받았다.
그의 대표적인 사진집으로는 (1974), (200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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