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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Siseon"

제48회 한국보도사진전 - 시사 Story 부문 -

by 淸風明月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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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Story 부문 최우수상 - 동일본 대지진 >

 


수색작업 펼치는 한국 구조대원 한국 구조대원이 미야기현 센다이시 가모우지구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미야기 현 센다이 동쪽 179km, 산리쿠오키 해역에 진도 9.0의 강한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에 이은 지진해일은 태평양 연안을 강타했다. 도시는 초토화됐고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다. 폐허는 끝이 없어 보였다. 거대한 어선이 육지위에 올라와 있고, 집은 형태도 알아볼 수 없었다. 미야기현 센다이시·히가시 마쓰시마·게센누마, 이와테현 리쿠젠타카다시 등지를 다니며 참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 김태성 (중앙일보) / 촬영일:  2011. 03. 12 -
< 시사 Story 부문 우수상 - 붉은발말똥게야, 너는 아니? 강정마을이 평화로워질 날을... >


2014년까지 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지인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중덕해안. 이곳은 제주도 말로 구럼비낭으로 불리는 까마귀쪽나무가 많다고 해서 구럼비 해안으로 불려진다. 484,000㎡(바다 매립예정 200,000㎡ 포함)에 달하는 해군기지 공사부지 중심에 자리한 곳으로, 800m에 이르는 한 덩어리의 용암단괴 바위로 형성된 독특한 구조의 해안이다. 2급 멸종위기종인 ‘붉은발말똥게(사진)’와 각종 고둥 등 여러 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생명의 공간이기도 하다.

지금은 국책사업으로 남방해역 방어와 대양해군건설을 위해 필요하다는 찬성 측과 미군의 전초기지가 돼 중국과의 분쟁발생과 해양생태계 파괴, 주민들의 주거권과 생존권을 침해한다는 반대측의 치열한 공방이 일고 있는 곳이다. 건설 예정지 외곽에 굳건히 자리하고 있는 3m 높이의 펜스를 지나 해안으로 내려가자 태풍 무이파가 할퀴고 간 흔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제주 해군기지 강정마을 반대대책위원회’가 구럼비 곳곳에 설치한 깃발과 조형물, 천막들은 강풍에 찢기거나 날아가 버렸다. 오히려 해변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예전 그대로다. 자연에게 태풍의 상처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결론이 나든 2007년부터 찬반으로 갈라진 주민 간 반목의 골과 지금까지 받았던 혹은 앞으로 더 받아야 할 이 곳 바다와 그 안에 살아가는 생명들의 상처는 쉬 아물지 않을 것이다. 

- 김주성 (한국일보) / 촬영일: 2011. 08. 14 - 
< 시사 Story 부문 우수상 - 김진숙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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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6일. 아무도 모르게 김진숙은 무작정 85호 크레인을 올랐다. 6월11일 1차부터 10월8일 5차에 걸친 희망버스. 겨울, 봄, 여름, 가을 하늘을 몸으로 견뎌낸 소금꽃은 11월10일 지상으로 내려왔다. 309일 만이었다. 하늘의 손과 땅의 손이 맞잡아 마침내 사람을 살린 309일. 희망과 저항을 사진으로 담았다. 

- 박승화 (한겨레21) / 촬영일: 2011. 11.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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