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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o ergo sum

‘평화’가 두려우세요?

by 淸風明月 201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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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거부로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병역거부운동을 사람들은 분단국가라는 도식 속에 째려보기만 했었습니다. 2001년에 들어서 오태양씨의 비종교적 병역거부 선언으로 우리 사회가 다시금 병역거부운동에 대한 시선을 다시 살펴보기 시작하였지요. 그러나 대체복무허용계획까지 발표했던 국방부는 이 정권 들어서서 전면 백지화를 합니다. 유엔 병역거부권 결의안에 정부가 서명을 했음에도, 그리고 이후 유엔 자유권위원회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위반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 정권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라고 웃는 낯으로 건배를 하며 무기 수출에 혈안인 권력자들과 우리가 어릴 적부터 배우고 꿈꿔온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병역을 거부하고 대체복무를 요구하는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 이들 중 누가 말로만이 아닌 진정한 평화를 실천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권력자들은 시민들의 평화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닐까요?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기도 하지만 세계 병역거부자의 날이기도 하답니다. 시민들이 ‘평화’를 향한 구체적인 실천을 요구할 때 세계평화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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