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록으로서의 사진1 격동기의 현장 - 이경모사진집 - 상징으로 자리잡은 사진기록 글 박평종(명지대 한국사진사연구소 연구원) 8.15해방에서부터 여수, 순천 반란사건, 6.25전쟁까지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기록한 이경모(1926~2000)의 사진집은 극심한 이념대립과 사회혼란으로 점철된 이 시기에 대한 귀중한 시각적 보고서로, 이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1946년부터 광주 호남신문사의 사진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각종 역사적 사건의 현장에서 촬영된 이 사진들은 역사의 증거자료라는 사진의 고전적인 법칙을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실린 사진들은 신문, 잡지를 매체로 하는 뉴스사진이 범하기 쉬운 과장의 효과를 조심스럽게 비껴가고 있으며, 사건의 이면을 섬세한 시각으로 포착하고 있어 기록의 미덕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대개의 기록사.. 2022. 5.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