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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8

켄 로치의 "빵과 장미(Bread and Roses)" 켄 로치의 "빵과 장미(Bread and Roses)" 담요 속에 숨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에 온 말괄량이 아가씨 마야는 언니의 도움으로 로스엔젤레스의 엔젤 크리닝 컴퍼니에 빌딩 청소부로 취직한다. 그러나 이 도시에는 천사라곤 없다. 호의를 베푸는 척 하면서 한달 월급을 커미션으로 갈취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지각을 해도 영어를 못해도 시간당 5달러를 받는다... 켄로치의 "빵과 장미 Bread and Roses" 영화이야기 첫번째 영화로 소개하게 되었다. 켄로치의 영화는 칸/베를린 등의 영화제에 의무적으로 초대가 되는데 그 이유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것인지 모르겠다. 켄 로치라는 단어에는 사람들의 죄의식을 건드리는 은밀한 힘이 숨어 있다. 브레히트식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이다... 2011. 2. 28.
5월의 아픈 기억 "화려한 휴가" 5월의 아픈 기억 "화려한 휴가" 평범한 사람들의 평생 잊지 못 할 열흘간의 기억1980년 5월, 광주.그 날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믿기 싫었습니다.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 민우(김상경 분).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끔찍이 아끼는 동생 진우(이준기 분)와 단둘이 사는 그는 오직 진우 하나만을 바라보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진우와 같은 ... "화려한 휴가" 광주민주항쟁을 다룬 영화이기에 논란의 소지가 많았던 영화이다. 물론 이 영화는 상업영화라는 전제를 두고 만들어 졌다. 하지만 영화가 흥행을 계속할 수 록 이 영화에 대한 비난과 논란이 거세졌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무엇이 그렇게 이 영화를 논란거리로 만들었을까? 영화는 아직 우리에게 부채감으로 남아있는 80년 5월의 광주를 보여주고 .. 2011. 2. 28.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논쟁적인 소설 를 영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가 시작되면서 느낀건 참 불친절한 영화라는 것이다. 영화 속의 시간은 뒤섞여 흐르고 역사라는 명제는 개인사 속에 종종 모습을 감춰 버린다. 또한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실마리를 주는 것 조차도 인색했다. 영화를 꼭 보고 싶다는 누군가 때문에 보게 된 영화. 인터넷상 리뷰들의 대부분이 영화속 초반 의 10대 소년과 30대 여성의 격렬한 사랑에 대한 논쟁들로 채워지고 있던 영화가 라는 영화이다. 영화의 섹스신이 격렬하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이다. 영화는 오히려 원작보다 소극적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이 영화를 단지 그런 논쟁거리만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영화가 지니는 주제가 무겁게 느껴진.. 2011. 2. 28.
<포화속으로...> 남겨진것 없는 스펙타클 "포화속으로..." 남겨진것 없는 스펙타클 이번 영화는 150억을 들여 제작되었다는 "포화 속으로"입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사수를 위한 전략 요충지였던 포항에서 71명의 학도병들이 목숨을 걸고 포항을 지켜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하면서 실화를 바탕으로 이 영화를 만든것은 아마 사라져간 그들의 죽음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땅에 전쟁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되새기기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포화속으로"는 그 역할에 충실한가? 그들의 죽을을 기리고 전쟁의 아픔을 잘 전달하고 있는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포화속으로"의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한국 전쟁이 시작된다. 압도적인 .. 2011. 2. 28.
슬픔을 노래하다. "박치기" 슬픔을 노래하다. "박치기" "임진강" 슬픔을 노래하다.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의 2004년 작품 "박치기" 한국배우 한사람 없이 모두가 일본배우가 연기했기에 더욱 더 의미를 두고 싶은 영화다. 영화는 "임진강"이란 노래를 통해 완성된다. 이 영화는 자이니치에 대해 한편으로는 무섭고 그렇지만 들여다 볼수록 부채감을 느끼게 하는 '우리(일본)안의 타자(자이니치)'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으며, 영화는 일본 사회 속에서의 자이니치의 삶과 일본인들의 갈등 그리고 개인의 사랑을 통한 화해의 과정을 경쾌하게 그리고자 한다. 이 영화에 대해 무거운 해석을 내릴 필요는없다. 어떤 평론가는 이 영화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잘알고 있는 그들을 너희가 어떻게 설명할지 지켜보겠다는 태도일 뿐이다. .. 2011. 2. 28.
서글프다..그래서 더 시대의 아픔이 녹아 있는 "공동경비구역 JSA" 서글프다..그래서 더 시대의 아픔이 녹아 있는 "공동경비구역 JSA" 박찬욱 감독의 세번째 작품이자 기존의 경향과는 대조를 이루는 영화가 "공동경비구역 JSA" 이다. 남북분단이란 민감한 문제를 현실적인듯한 이야기로 풀어내며 그 안에서 남과 북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영화평론가들은 이런 류의 영화들이 관념성과 감상성, 엄숙주의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그러면 영화는 결코 공감할 수도 없고 재미있지도 않은 정치영화가 되거나, 기운 쭉 빠지게 하는 감상영화가 되기 십상이란다. 그래서 처음부터 "공동경비구역 JSA"는 아주 어려운 길을 걸었는지도모른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그런 우려는 보이지 않는다. 이 영화는 그렇게 관념적이지도 않고 감상적이지도 않다. 그렇다고 엄숙한가 그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런것에.. 2011. 2. 28.
기분 좋은 사람내음이 있는 "라디오 스타" 기분 좋은 사람내음이 있는 "라디오 스타" '라디오 스타'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다시쓴 '왕의 남자', '황산벌'을 이은 이준익 감독의 세번째영화이다. 처음 이 영화의 소개를 접했을때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아무리 이준익 감독이지만 박중훈과 안성기 두배우에 한물간 록스타와 매니저의 이야기라니 진부한 성공담이겠거니하고 지레 짐작이 가던 차였다. 솔직이 이런 이야기면 속된 말로 쌍팔년도 이야기다 요즘은 이런게 먹힐리가 없다. - 극장가를 이미 상업적인 블록버스터들이 장악하고 있는데 이런 쌍팔년도 이야기가 먹힌다는게 이상한거다.- 영화는 80년대말 최곤의 콘서트장에서 그가 가수왕을 받기 위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로 올라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모습은 어느 변두리 라이브카페에서 노래를 .. 2011. 2. 28.
평범한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우리학교" 우리학교 - 평범한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곱다고 봐주는 사람들도 없는데 어이하여 너는 여기에 피었는가? "분계선 코스모스" 같은 아이들... 볼수록 사랑스럽다!안녕하세요, 여기는 ‘우리학교’ 입니다! 해방직후 재일 조선인 1세들은 일본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 자비로 책상과 의자를 사들여 버려진 공장에 터를 잡아 ‘조선학교’ = ‘우리학교’를 세운... 다큐멘터리 지루하다면 지루하고 재미 없다면 재미없는 그런 다큐멘터리는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난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그저 화면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영화가 끝나고 몇분간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먹먹함만을 느낄뿐이다. 진심은 마음을 움직이고, 편견을 접어두고 이해하기 시작하면 새롭고 넓은 세계가 보인다. 바로 다.. 201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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