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민의 땅1 성남훈 <UNROOTED, 유민의 땅> 성남훈 얼마 전 중앙 일간지들과 TV 라디오 방송이 한권의 사진집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다큐멘터리사진가 성남훈씨의 사진집 이 그것이다. 텍스트가 이미지보다 ‘힘이 쎄다’고 굳게 믿는 기자들이 이렇게 한권의 책을 집중 조명한 것은 분명 이례적이 일이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사진을 흰 벽면에 걸어야만 예술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당혹스럽겠지만 글이나 사진이나 모두 팩트fact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43·사진) 씨의 사진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힘없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끝없이 이어진 코소보의 천막촌 앞에서 우는 할머니, 콩나물시루 같은 기차에 실려 가는 르완다 난민들, 쓰레기 더미 옆에서 먹고 자는 인도네시아 빈민들, 추위를 피해 도시의 .. 2011. 12.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