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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and Society Archive

[강의노트] 마르크스 경제학 제 6강

by 淸風明月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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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강 의

 

3편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해설>

이 편에서는 잉여가치가 어떻게 생산(또는 창조)되는가를 해명하면서, 잉여가치의 생산(또는 창조)과 관련되는 여러가지 개념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편의 제목은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이지만, 본문에서는 절대적 잉여가치라는 용어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4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에서 비로소 절대적 잉여가치상대적 잉여가치가 비교되고 있다. 다시 말해 맑스는 잉여가치 일반 또는 잉여가치의 보편적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잉여가치의 특수한 형태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7장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

 

<해설>

상품의 생산과정을 고찰하기 위해서는 생산물(사용가치)이 어떻게 생산되는가, 그리고 상품의 가치는 어떻게 형성되는가라는 문제를 해명해야 한다. 전자의 문제는 노동과정의 문제로, 그리고 후자의 문제는 가치형성과정(나아가서 가치증식과정)의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1절 노동과정 (또는 사용가치의 생산)

 

1. 노동과정의 단순한 요소들은 가) 인간의 합목적적 활동, 즉 노동 그 자체, ) 노동대상, ) 노동수단이다(226-7).

 

2. 노동대상은 토지·원목·광석 등등, 원료, 보조원료, 반제품(또는 중간제품)이며, 노동수단은 도구·기계·건물·도로 등을 가리킨다. 그리고 노동대상과 노동수단을 합쳐 생산수단(means of production)이라고 부른다(227-33).

 

3. 노동과정에서 노동대상과 노동수단은 생산적으로 소비된다’. 개인적 소비(individual consumption)는 개인이 생활수단을 소비하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에, 케인즈 경제학에서 말하는 소비이고, 생산적 소비는 케인즈 경제학의 실물투자에 대응할 것이다.

4. 노동과정의 일반적 성격은 노동자가 노동과정을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든 자본가를 위해서 하든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본가가 임금노동자의 노동력을 소비하는 자본주의적 노동과정에서는 가) 노동자는 자본가의 감독 하에서 노동하며, ) 생산물은 자본가의 소유물이 된다.

상품교환의 법칙에서는 구매자는 구매한 상품을 마음대로 사용할 권리를 얻는데, 노동력의 매매에 이 법칙을 적용하면 자본가는 노동력의 하루의 가치를 임금으로 노동자에게 지불하고 그 노동력을 하루 동안 사용할 권리를 얻게 된다. “노동자가 자본가의 작업장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부터 그의 노동력의 사용가치, 다시 말하면 그것의 사용 즉 노동은 자본가의 것으로 된다”(234-5).

 

2절 가치증식과정

 

1. 자본가는 가) 교환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용가치, 즉 상품을 생산하려고 하며, ) 생산수단과 노동력의 구매에 투하한 가치총액보다 그 가치가 더 큰 상품을 생산하려고 한다(236).

 

2. 상품가치의 형성과정

) 방적업자가 면사를 하루 동안 생산하기 위해 15원을 투자한다고 하고, 이 돈으로 면화 10킬로그램(=10), 방추 2(=2) 그리고 한 사람의 노동력(=3)을 구매했다고 하자. 설명을 단순하게 하기 위해 산업자본의 순환, M---C(MP,LP)....P....C'---M'이 하루만에 이루어진다고 가정한다.

 

) 만약 10킬로그램의 면화(=10)2개의 방추(=2)에 각각 20시간의 노동과 4시간의 노동이 응고되어 있다면(또는 대상화 또는 체화되어 있다면), 노동시간 1시간은 0.5원의 화폐로 표현될 것이다. 다시 말해 1시간의 노동은 0.5원의 가치를 창조(또는 생산)할 것이다 (노동시간의 화폐표현).

 

) 방적공은 방추를 사용해 면화를 면사로 변형시키는데, 방추는 닳아 없어지고 면화는 면사로 자기의 모습을 바꾼다. 그러면 면사의 가치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첫째 면화와 방추는 이미 다른 곳에서 생산되어 일정한 가치를 가지고 방적공장에 왔으며, 자기의 가치를 그대로 면사에게 이전할 뿐이다. 다시 말해 면화 10킬로그램은 10원의 가치를, 그리고 방추 2개는 2원의 가치를 그대로 면사에게 이전시킨다. 둘째 방적공은 방추를 사용해 면화를 면사로 만드는 과정에서 새롭게 노동함으로써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 방적공은 1시간에 0.5원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기 때문에, 만약 하루에 6시간을 노동한다면 3원의 가치를 면사에 추가하게 될 것이다.

방적공은 면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면화와 방추의 가치를 면사에 이전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면사에 추가하는 것이다. “방적공의 노동은 인간노동력의 지출이라는 그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성질에 의해 면화나 방추의 가치에 새로운 가치를 첨가하며, 그리고 방적노동이라는 그 구체적이고 유용한 성질에 의해 생산수단의 가치를 생산물로 이전하며 그 가치를 생산물 속에 보존한다. 이로부터 동일한 시간 내에 노동의 이중의 결과가 생기는 것이다”(255).

 

) 방적공이 하루에 6시간 노동한다는 가정 하에서 자본의 순환을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M------C(MP,LP)..................P.........................................C'----------M'

 

면화 10kg: 10..........가치이전..........................10

15원 방추 2: 2..........가치이전.............................215-----15

노동력 : 3..........가치창조: 6시간 노동.....3

 

) “우리의 자본가는 깜짝 놀란다. 생산물의 가치가 투하된 자본의 가치와 똑같다. 투하된 가치는 증식되지 않았고, 잉여가치를 생산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화폐는 자본으로 전환되지 않았다”(242).

 

3. 가치증식과정

 

) 자본가는 노동력을 하루 동안 사용하기 위해 노동력의 하루의 가치(즉 노동자와 그 가족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생활수단들의 가치의 합계)를 임금으로 지불한 것인데, 방적공에게 6시간만 노동시킨다면 방적공은 자본가가 지출한 3원의 가치만을 재생산할 뿐이다. 따라서 자본가는 방적공에게 6시간을 넘는 노동을 강요하게 된다.

) 만약 자본가가 방적공에게 하루에 12시간을 노동시킨다면, 자본의 순환은 다음과 같게 될 것이며, 잉여가치 3원이 창조된다.

 

M------C(MP,LP)...............................P......................................C'---------M'

 

면화 20kg: 20..............가치이전..............................20

27원 방추 4: 4..............가치이전................................430----30

노동력 : 3..............가치창조: 12시간의 노동...6

 

) 상품가치의 형성과정은 생산수단의 가치이전과정과 노동력에 의한 가치창조과정을 포함하는데, 이 가치창조과정이 노동력의 가치에 해당하는 노동시간을 초과할 때 가치증식과정으로 전환한다.

 

) “화폐가 자본으로 전환되는 이 전체 과정은 유통영역의 내부에서도 수행되고 또한 그 외부에서도 수행된다. 그것은 유통을 매개로 수행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상품시장에서의 노동력의 구매에 의해 조건지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유통영역의 외부에서 수행된다고 말하는 이유는, 유통은 생산분야에서만 이루어지는 가치증식과정을 준비하는 데 불과하기 때문이다”(247). 208쪽에서 자본은 유통에서 발생해야 하는 동시에 유통의 외부에서 발생해야 한다는 말을 이제 해명하게 된 것이다.

 

 

8장 불변자본과 가변자본

 

1. 자본가는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또는 잉여가치를 획득하기 위해, 생산수단과 노동력에 화폐를 투자한다. 그런데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생산수단에 투자한 화폐는 생산과정에서 자기의 가치를 그대로 유지 보존할 뿐이고 증식되지 않았으며, 노동력에 투자한 화폐는 생산과정에서 자기의 가치를 증식시켰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본가의 투하자본 중 생산수단의 구매에 사용된 것을 불변자본(constant capital)이라고 부르고, 노동력의 구매에 사용된 것을 가변자본(variable capital)이라고 부른다. “노동과정의 입장에서는 객체적 및 주체적 요소로 (즉 생산수단과 노동력으로) 구별되는 바로 그 자본요소들이 가치증식의 입장에서는 불변자본과 가변자본으로 구별된다”(265).

 

2. 생산과정에서 활동하는 불변자본의 가치가 변동하는 경우:

 

) 자본가가 면화 1킬로그램을 0.5원에 구입했는데, 그 다음 날 면화의 흉작 때문에 1원으로 상승했다면, i) 가공 중에 있는 면화는 1원의 가치를 면사에 이전시키며, ii) 이미 방적된 면사의 가치도 이에 따라 상승한다.

 

) 새로운 발명에 의해 동일한 종류의 기계설비가 더 적은 노동지출로서 생산된다면, 종전의 기계설비는 감가되며, 보다 적은 가치를 생산물에 이전시킨다.

 

) 이러한 사정은, 특정 시점의 상품 가치는 그 당시의 현존하는 사회적 조건 하에서 필요한 노동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가리킬 뿐이다(265-7).

 

3. 물론 자본가의 자본은 고정자본(fixed capital)과 유동자본(circulating capital)으로 구별할 수도 있다. 원료 보조원료 노동력에 대한 투자(유동자본)는 단 한번의 생산과정에서 그 투자액 전체가 생산물의 가치를 형성하지만, 기계 공장에 대한 투자(고정자본)는 몇 번의 생산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자기의 가치를 생산물에 이전시킨다. “예를 들어 어떤 방적기계가 10년이 되어 그 수명이 다했다면 그 기계의 총가치는 10년간의 노동과정에서 10년간의 생산물로 넘어간 것이다. 따라서 하나의 노동수단의 생존기간은 몇 회 반복되는 노동과정을 포함하고 있다”(258). 고정자본의 내용연수는 물리적 마멸과 경제적 마멸(또는 무형의 마멸)에 의해 결정된다.

 

4. 불변자본 기계 공장 --- 고정자본

 

원료

유동자본

가변자본 -- 노동력

 

 

 

9장 잉여가치율

 

1절 노동력의 착취도

 

1. 고정자본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경우, 상품의 가치 = 고정자본(기계 공장 등)의 감가상각액 + 유동불변자본(원료 보조원료비) + 유동가변자본(임금) + 잉여가치. 그러나 고정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는 경우, 또는 모든 자본이 한꺼번에 생산물의 가치를 형성한다고 가정하는 경우, 상품의 가치 = 불변자본(c) + 가변자본(v) + 잉여가치(s).

 

2. 상품(생산물)의 가치는 기존의 생산수단으로부터 이전된 가치(c)와 새로 창조된 가치(v + s)의 합계인데, 새로 창조된 가치를 가치생산물(value-product)이라고도 부른다(269). 노동자는 하루의 노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자기가 받은 임금(자본가 측에서 보면 가변자본)(v)을 보상할 뿐 아니라 자본가를 위해 잉여가치(s)를 제공한다. 하루의 노동시간 (즉 노동일) 중 전자에 해당하는 부분을 필요노동시간 또는 필요노동(necessary labour)이라고 부르고, 후자에 해당하는 부분을 잉여노동시간 또는 잉여노동(surplus labour)이라고 부른다.

 

3. s/v = 잉여노동/필요노동을 잉여가치율(rate of surplus value)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자본에 의한 노동력의 착취도 또는 자본가에 의한 노동자의 착취도(degree of exploitation)를 표현한다(272-5). 잉여가치율의 계산 예는 다음과 같다.

 

) 10,000개의 뮬 방추로서 매주 10,000킬로그램의 면사를 생산하고 있는 방적공장의 경우, 매주의 지출과 수입은 다음과 같다(276).

면화소비액: 면화소비량은 낙면(落綿)의 발생율 6%를 감안하면 10,000킬로그램 + 600킬로그램 = 10,600킬로그램. 1킬로그램 당 7.75 펜스이므로 총액은 342파운드 스털링(앞으로는 파운드로 약칭할 것임).

방추소비액: 1개 당 1파운드이므로 총액 10,000파운드. 방추의 내용연수는 10년이므로 연간 감가상각액은 1,000파운드이고, 한 주의 감가상각액은 20파운드.

공장건물의 임차료: 연간 300파운드이므로, 한 주의 임차료는 6파운드.

석탄소비액: 석탄소비량(건물의 난방용 포함)은 매주 11톤이므로 총액 4.5파운드.

가스소비액: 매주 1파운드.

기름소비액: 매주 4.5파운드.

임금지불액: 매주 52파운드.

면사판매수입: 면사는 1킬로그램에 12.25펜스이므로 10,000킬로그램에 510파운드.

 

면사의 가치 = 고정자본의 감가상각 + 유동불변자본 + 임금 + 잉여가치.

510 파운드 = (20+6) + (342 + 10) + 52 + 80

 

잉여가치율 = 80/52 = 153 11/13 %.

하루의 노동시간 10시간 = 필요노동 3 31/33 시간 + 잉여노동 6 2/33 시간.

 

밀의 생산자의 경우. 1에이커 당 연평균 수확량은 22부셀이고 총가격(또는 총수입액)11파운드인데, 이것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277).

 

종자() 1파운드 9실링, 비료 2파운드 10실링, 임금 3파운드 10실링, 세금 지불액 1파운드 1실링, 지주에 대한 지대지불액 1파운드 8실링, 이윤 1파운드 2실링.

 

밀의 가치 = 불변자본 + 가변자본 + 잉여가치

11파운드 = 불변자본(1파운드 9실링 + 2파운드 10실링)

+ 가변자본(3파운드 10실링)

+ 잉여가치(1파운드 1실링 + 1파운드 8실링 + 1파운드 2실링).

 

잉여가치율 = 3파운드 10실링/ 3파운드 11실링.

 

2절 생산물의 가치를 생산물의 비례배분적 부분들로 표시

 

1. 위의 제23의 나)의 예에서 자본가는 면사 20킬로그램(가치 30)을 얻게 되는데, 이 면사총량을 그 가치구성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면사의 가치 30= 면화 20+ 방추 4+ 노동력의 가치 3+ 잉여가치 3

면사 20 kg = 13 1/3 kg + 2 2/3 kg + 2 kg + 2 kg

 

그리고 노동자가 하루 12시간 노동하면서 면사 20 킬로그램을 생산하기 때문에, 13 1/3 kg를 생산하기 위해 8시간 노동했으며 2 2/3 kg을 생산하기 위해 1시간 36분을 노동했다는 것을 수 있을 것이다.

 

노동일 12시간 = 8시간 + 1시간 36+ 1시간 12+ 1시간 12

 

2. 그런데 이 단순한 사실을 다음과 같이 왜곡한다면 큰 문제가 생긴다. 즉 방적공은 하루 12시간을 노동하면서 첫 8시간으로는 면화의 가치를 생산 또는 보충하고, 그 다음 1시간 36분으로는 방추의 가치를, 또 그 다음 1시간 12분으로 는 임금의 가치를 생산 또는 보충하며, 그리고 오직 나머지 1시간 12분만을 공장주를 위해 잉여가치를 생산한다는 것이다(281-2).

방적공은 12시간을 노동하면서 면화와 방추의 가치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면사로 이전시킬 뿐이며, 또한 12시간의 노동을 통해 6원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면사 20 킬로그램의 가치의 구성부분들을 노동시간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1노동시간은 0.5원으로 대상화되기 되고 있기 때문이다.

 

총노동 60시간 = 40시간 + 8시간 + 6시간 + 6시간

 

이 중 면화의 가치 40시간과 방추의 가치 8시간은 방적공이 행한 노동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면화생산자와 방추생산자가 이미 행한 노동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3절 시니어(Nassau Senoir)최후의 한 시간’(the last hour)

 

1. 노동자들이 노동일을 11 1/2시간에서 10시간으로 단축하려고 대규모 운동을 전개할 때, 자본가들은 그렇게 되면 영국산업은 모든 이윤을 잃게 되고 곧 쇠퇴할 것이라고 반박했는데, 이를 이론적으로뒷받침한 사람이 옥스퍼드의 시니어 교수였다.

 

2. 시니어 교수의 계산 예는 다음과 같다.

 

어떤 공장이 총자본 100,000원으로, 80,000원은 고정자본에 투자하고 20,000원은 유동자본에 투자하며, 모든 자본은 연 1회 회전하고, 연간이윤율은 15%이며, 노동자는 매일 11 1/2 (= 23/2)시간 노동한다고 가정하자.

이 공장의 연간 매상액은 (80,000 + 20,000) + 15,000 = 115,000원일 것이고, 이것을 노동자가 매일 11 1/2 시간으로 생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100,000원의 생산에 10시간이 필요하고, 15,000원의 생산에 1 1/2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15,000원 중에는 공장과 기계설비의 마멸을 보상하는 감가상각비가 5,000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순이윤은 10,000에 불과하고 이것을 생산하는 데는 최후의 1시간의 노동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노동시간을 1시간 단축한다면 공장의 순이윤을 사라질 것이고 1 1/2시간 단축하면 총이윤까지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맑스는 시니어를 다음과 같이 비판하고 있다. 첫째 감가상각비 5,000원은 등장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고정자본도 일년에 모두 마멸되어 상품의 가치에 이전되기 때문이다. 둘째 앞에서 본 것처럼 노동자는 외부에서 구입해온 생산수단의 가치를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셋째 만약 임금이 10,000원인데 이윤이 10,000원 생겼다면, 11 1/2 시간은 필요노동 5 3/4시간과 잉여노동 5 3/4시간으로 분할된 것이다. 따라서 노동시간을 1시간 단축하면 잉여노동은 4 3/4시간으로 단축될 뿐이다.

 

4절 잉여생산물(surplus prodcuts)

 

생산물 중 잉여가치를 대표하는 부분을 잉여생산물이라고 한다(289).

 

잉여가치의 생산이 자본주의적 생산의 주된 목적이므로, 주어진 부의 크기는 생산물의 절대량에 의해서가 아니라 잉여생산물의 상대적 크기에 의해 측정되어야만 한다”(289).

해설: 잉여생산물은 생산에 소비된 물적 요소와 인적 요소를 보충한 뒤에 남은 것이므로, 이것은 자본가에 의한 소비와 재투자에 사용된다. 잉여생산물이 모두 재투자에 사용된다면, 자본은 더욱 축적될 것이고, 그 사회의 부는 점점더 증가할 것이다.

 

10장 노동일(working day)

 

1절 노동일의 한계

 

1. 자본가는 노동력이라는 상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그 상품의 사용권을 가지게 되며, 따라서 하루에 몇 시간 노동시킬 것인가도 자본가의 마음에 달려 있다. 그러나 노동자는 노동력을 판매하더라도 여전히 그것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력의 가치(또는 임금)에 상당하는 노동시간만을 노동하려고 할 것이다.

쌍방이 모두 동등하게 상품교환의 법칙에 의해 보증되고 있는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동등한 권리와 권리가 서로 맞서 있을 때는 힘이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하여 자본주의적 역사에서 노동일의 표준화는 노동일의 한계를 둘러싼 투쟁, 다시 말하면 총자본(즉 자본가계급)과 총노동(즉 노동자계급) 사이의 투쟁으로서 나타나는 것이다”(296).

 

2. 자본은 최대한의 가치증식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마치 흡혈귀(vampire 또는Dracula)처럼 오직 살아 있는 노동을 흡수함으로써만 활기를 띠고, 또한 그것을 많이 흡수할수록 점점 더 활기를 띠게 된다(294). 따라서 자본은 모든 기회를 이용해 노동시간을 한없이 연장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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