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entio ergo sum

노동자 살처분

by 淸風明月 2011. 3. 3.
반응형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죽음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6일 1년뒤 복직을 약속받고 무급으로 생활하던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세상을 등졌다. 그리고 이틀 뒤 희망퇴직자 였던 또 다른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쌍용차 강제진압이후 대타협의 현란한 공치사 속에 희망퇴직자 2026명, 정리해고자 159명, 무급휴직자(1년후 복직약속) 461명의 강제정리 만행이 있고난 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죽음이 잇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나 회사는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노동자들에 대한 무관심과 왜곡된 노동자관이 이 땅에서 노동자들을 막다른 길로 몰아내고 있다. 그렇다. 이것은 살처분이다. 자본의 이익만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이 정권이 노동자들을 살처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땅을 죽음의 정글로 약육강식의 세상으로 만들어 놓고 노동자들을 내동댕이 치는 현실에서 노동자들의 삶은 숨 쉴 수 조차 없는 지경이 되고 있다.

그렇게 쌓은 자본으로 그대들 행복한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