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권 운동의 최전선 조효제 교수가 말하는 '인권을 넘어선 인권' 한국의 대표적인 인권학자 조효제 교수의 인권 교양서. 『인권의 풍경』은 지금까지 통용된 '인간의 기본적 권리'라는 협소한 인권 개념을 폐기하고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것에 맞서는 저항'으로 인권의 외연을 과감히 확장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정치 권력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억압 권력이 작동하는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인권' 개념을 제시하고 인권 운동의 목표를 새롭게 모색하며 인권의 의미를 재천명한다.
저자는 인권을 '인간의 기본적 권리' 정도로 해석하는 협소한 정의에 반대한다. 지금 이 시대의 인권은 인간의 존재와 본질적 이익을 침해하는 모든 요소들(국가, 집단, 개인, 정치, 경제, 사회적 억압)에 대한 저항이자 대항 담론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인권을 이해할 때 비로소 인권에 대한 우리의 사고가 더욱 확장되고, 인간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으며, 나아가 인간다운 세상을 꿈꿀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1년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인권 프로그램 펠로로 연구 활동을 하면서 관찰한 미국 사회의 모습을 통해 인권과 민주주의, 시민 사회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또한, 대통령 탄핵 사태부터 국가보안법 논란, 촛불 집회에 이르기까지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을 인권의 렌즈로 살피고 분석하여 인권이야말로 21세기의 진정한 대안 이념임을 주장하고 있다. "인권의 풍경" 제목만으로도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짐작이간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인권'이란 개념은 과연 오늘날도 유용한 것인가?란 물음을 던진다.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인간이 가지는 기본적 권리' 우리는 이것을 인권이라 불렀다. 하지만 이 책은 이것이 용도폐기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제 '인권'의 개념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단지 '인권'이 인간의 기본적 권리만을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것에 대한 저항이 '인권'이어야 한다.
이 책은 '인권'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당신에게 제공해 줄것이다. 이제까지 당신이 알고 있던 인권이 얼마나 협소했던 것인지 이 책을 읽고 나면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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