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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Siseon"

제46회 한국보도사진전 - 02 -

by 淸風明月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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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6회 한국보도사진전 대상 > ‘철거민 참사 부른 경찰의 토끼몰이 진압’ - 김명진 (한겨레) -
2009년 1월 20일 오전 경찰특공대가 철거민 등이 농성을 벌이고 있던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재개발 지역 건물 옥상 위에서 크레인에 매달린 컨테이너를 탄 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불이 난 컨테이너 망루가 쓰러지자 철거민들이 열기를 피해 옥상 난간을 붙잡고 서 있다.

 

< Portrait 최우수상 > ‘대장의 눈물’ - 김주성 (연합뉴스) -
2009년 7월 21일 오전 국립의료원에서 열린 여성산악인 故 고미영씨의 영결식에서 등반을 함께 했던 김재수 대장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故 고미영씨는 지난 11일 히말라야 낭가파르밧(8천126m)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던 도중 협곡에서 떨어져 숨졌다.

 

< Sports 최우수상 > ‘세계를 들어올린 그녀’  - 장용준 (경기일보) -
2009년 11월 28일 경기도 고양킨텍스 특설 역도 경기장에서 열린 2009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최중량급(+75kg) 경기에 출전한 장미란 선수가 용상부문 세계신기록인 187kg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 Spot news 특별상 > ‘용산참사,그날’ - 배재만 (연합뉴스) -
2009년 1월20일 새벽 서울 용산 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한강대로변 재개발지역의 한 건물 옥상에서 망루를 설치해 농성을 벌이자 경찰이 컨테이너를 이용한 강제진압 작전을 벌였다.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철거민들과 진압작전을 펼치던 경찰의 충돌 와중에 망루에 불이 나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 Spot news 최우수상 > ‘분노의 공중부양’ - 서성일 (경향신문) -
2009년 1월 15일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국회 사무총장실을 찾아가 국회 경위들의 민노당 국회의원, 당직자에 대한 강제해산 시도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국회 경위들은 이날 아침 박계동 사무총장의 지시로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에 대해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 General news 최우수상 > ‘노란물결 속에서 흘리는 마지막 눈물’ - 김범석 (파이낸셜뉴스) -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가 2009년 5월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노란색 모자를 쓴 수만명의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노사모 회원들과 가진 청와대 만찬 도중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 Feature 최우수상 > ‘빗방울 속 해바라기 축제’ -  조용철 (중앙일보) -
2009년 8월 12일 활짝 핀 해바라기를 머금은 빗방울이 거미줄에 내려앉아 투명한 수정 목걸이를 연상케 하고 있다. 18만 평 산야에 만개한 노란 해바라기와 300여 종의 야생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해바라기 축제’는 강원도 태백시 황연동 구와우마을 고원자생식물원에서 31일까지 열린다.

 

< Nature 최우수상 > ‘흰 꼬리수리의 결투’ - 우희철 (충청투데이) -
2009년 1월 28일 충북 청원군 강내면 미호천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243-4호) 3년생(오른쪽)이 물고기를 잡고 있는 2년생을 공격하고 있다. 공중 쟁탈전에서 공격을 받은 2년생이 먹잇감을 떨어뜨리고 결국 3년생이 차지했다. 흰꼬리수리는 캄차카반도 등 유라시아 대륙에 걸쳐 폭 넓게 분포하며 우리나라 주요 강이나 해안에서 겨울을 나는 멸종위기종이다.

 

< Art & Entertainment 최우수상 > ‘청량산 산꾼 이대실’ -  최재영 (중앙시사미디어) -
2009년 9월 22일 청량산 '산허랭뱅이' 이대실씨가 붓 대신 손전등으로 허공에 달마도를 그리고 있다.

 

< 시사스토리 최우수상 > ‘주남저수지 삵 45일간의 생태보고서’ - 김승권 (경남신문) -
잡아야 한다. 얼음도 헤쳐 나가야 한다. 바스락하고 풀잎을 밟는 소리를 내면 사냥은 실패다. 주남에서 사는 삵(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샹동물 2급)의 생존 방식이다. 창원시 동읍에 위치한 주남저수지는 대표적인 철새들의 안식처로 알려져 있다. 먹이 활동을 하며 유유히 노니는 철새들의 모습은 평온 그 자체이다.그러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다. 먹고 먹히는 자연의 법칙이 존재하고 있다. 그 한가운데 주남저수지의 지배자인 삵이 있다. 호랑이와 표범 등 대형 육식동물이 거의 자취를 감춘 후 삵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양이과의 맹수다. 마치 표범을 줄여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서양에서는 표범고양이라고 불린다. 야생이 살아 숨쉬는 주남에서 삵을 45일간 추적했다.

 

< 생활스토리 최우수상 > ‘경욱씨는 발로 뭐든 다해요’ - 강재훈 (한겨레) -
2009년 5월 8일“제 발힘이 되게 세서 발로 뭐든지 할 수 있어요.”
발가락으로 휴대전화 문자를 찍어 보내고, 컴퓨터 자판도 두드린다. 방 청소와 설거지는 기본이고, 숟가락을 발에 끼운 채 밥도 먹는다. 발가락 사이에 볼펜을 끼워 글씨를 쓰는가 하면, 디지털카메라를 두 발로 잡고 자기 모습도 찍는다. 권경욱(31)씨는 일반인보다 좀 느릴 뿐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발로 척척 해낸다. 어려서 고열을 앓고 난 뒤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 된 권씨는 두 손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지만 두 발로 글씨를 쓰고 책을 읽으며 경북 경주 위덕대 사회복지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그의 24시를 지켜봤다.

“시험 보는 것과 리포트 작성하는 게 제일 힘들어요. 다른 학생들은 1시간에 보는 시험을 저는 3시간에 봐요. 답안 작성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죠. 시험 보고 나면 팔다리가 다 아파요. 그래도 1학년 때는 두 학기 모두 장학금을 받았어요. 그리고 8년 동안 사귀던 여자친구도 있었는데 얼마 전에 헤어졌어요. 성격 차이로….” 수줍게 웃는 그의 표정은 여느 남학생과 다를 게 없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원에도 진학할 예정이고요, 운전면허도 딸 계획이에요. 면허를 따면 제일 먼저 바다에 가고 싶어요. 넓은 바다를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기 때문이죠.” 학교 앞 3층 건물 옥탑의 조그만 자취방에서 혼자 생활하는 그는 ‘1급 정신력’과 의지로 1급 장애를 거뜬히 이겨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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