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 쾀 (Clear QAM)

 

 

클리어 쾀

클리어 쾀(Clear QAM)은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조해 아날로그 TV 안에 칩을 내장하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클리어 쾀을 장착한 TV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케이블TV 방송국(SO)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지상파TV를 비롯해 20~25개 가랑의 채널을 저렴한 가격에 감상할 수 있다. 2013년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두고 저렴한 가격으로 설치할 수 있는 클리어 쾀은 셋톱박스 보급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동시에 디지털TV 구매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의 시청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겨진다.

 

단, 클리어 쾀을 내장한 TV는 기술특성상 양방향서비스가 불가능해 고화질(HD)·양방향채널·주문형비디오(VOD) 등의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1일 열리는 총회에서 클리어 쾀의 국내 기술 표준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국내 표준으로 결정되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TV 제조사는 클리어 쾀을 탑재한 디지털TV를 보급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방통위와 케이블TV 업계는 클리어 쾀 도입을 케이블TV의 저조한 디지털 전환을 해결할 방법으로 보고 도입을 추진해왔다. 반면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20~30개 정도 채널을 묶어 저렴한 가격에 디지털 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상이지만 양방향 서비스가 불가능한 반쪽짜리 디지털 방송이라는 비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