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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Leaks 한국관련

[07SEOUL914] 정치인들 FTA 반대 단식투쟁

by 淸風明月 201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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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F I D E N T I A L SEOUL 000914

 

SIPDIS

SIPDIS

 

E.O. 12958: DECL: 12/10/2014

TAGS: ECON ETRD KS PGOV PREL

SUBJECT: POLITICIANS GO HUNGRY TO OPPOSE FTA

 

Classified By: POL M/C Joseph Y. Yun. Reasons 1.4 (b,d).

 

1. (C) SUMMARY: Two progressive presidential contenders started a hunger strike this week demanding the KORUS FTA talks be halted. Coupled with recent controversial statements out of the Blue House - Roh said he was, "the one to make the final decision on the FTA" - political debate about the FTA is peaking in the negotiations' final days. On March 26, former Justice Minister Chun Jung-bae stopped
eating and former Uri Party Chairman Kim Geun-tae followed on March 27. Most of the public, however, are skeptical about the two progressive leaders' motivation to oppose the FTA, especially as they were key ministers in the Roh Administration. General sentiment is that the hunger strikes are aimed less at stopping the FTA than at resuscitating the progressive party ahead of the December presidential
elections. Despite the poor reception Kim and Chun have received, they are nonetheless drawing attention to themselves as candidates. Also, the unexpectedly aggressive opposition by relatively mainstream former Uri Party leaders may have decreased the political room for maneuver for President Roh. END SUMMARY

요약: 대통령 후보를 노리는 2명의 진보파 국회의원이 이번 주 한미 FTA가 중지돼야 한다면 단식을 시작했다. 최근 청와대가 발표한 논쟁적인 성명과 맞물려—노대통령은 그가 “FTA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FTA에 대한 정치적 토론이 협상의 마지막 국면에서 최고조에 오르고 있다. 3월 26일 법무부 전 장관이었던 천정배는 식사를 중지하고, 우리당 전 의장이었던 김근태는 다음날인 27일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FTA를 반대하는 두 진보파 지도자들의 동기에 대해 회의적이다. 특히 그들이 노무현 정부의 핵심 장관들이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국민정서는 단신이 12월 대통령 선거에 앞서 진보 쪽 정당들을 부활시키는데 더 목적이 있지, FTA를 중단시키려는데 주 목적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김과 천은 환대를 받지 못했음에도, 대통령 후보군으로서 그들 자신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주류 인사였던 우리당 정당 지도자들에 의한 예기치 못한 공세적인 반대는 노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줄여놓고 있다.

 

CHUN JUNG-BAE AND KIM GEUN-TAE 

 

3. (C) One of Chun's advisors, Representative Choi Jae-cheon, told poloff on March 27 that Chun did not expect the hunger strike to result in a stoppage of the KORUS FTA negotiations and admitted the strike was simply "a symbolic gesture." Chun said on March 29 that he would abandon his presidential candidacy if only the KORUS FTA negotiations stopped. Kim, former chairman of the Uri Party, said the ROKG would have to "tread over him" in order to continue the FTA and he added that "even if the hunger strike was a political show, the FTA must stop." Both Kim and Chun's basic stated rationale for opposing the agreement is that a hasty agreement would be detrimental to the national economy and the national interest.

천정배의 자문역 가운데 한 사람인 최재천 국회의원은 3월 27일 천정배가 자신의 단식이 FTA협상의 중단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우리에게 말해줬다. 또 단식은 단순히 “상징적 제스처”라는 점을 인정했다. 천은 3월 29일 한미 FTA 협상이 중단될 때만 대통령 후보에 나서는 걸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당 전 의장인 김은 한국 정부는 FTA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그 자신을 밟고 가야 한다”며 “단식이 정치적 쇼라 할지라도 FTA는 중단돼야한다”고 덧붙였다. 김과 천이 반대 논리의 기본은 성급한 협상이 국가 경제와 국가 이익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4. (C) According to a leading political analyst Kang Won-taek, "any (progressive) presidential candidate would be wise to oppose the FTA as a means to stand out of the crowd." No potential progressive candidate enjoys double digit support while Lee Myung-bak and Park Geun-hye, the two main opposition candidates, have 42.3 and 20.7 percent support respectively, according to a March 28 Joongang Ilbo poll.

유명한 정치 분석가인 강원택에 따르면 “어떤 (진보파) 대통령 후보도 다수의 후보군에서 돋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FTA를 반대하는 게 현명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이명박과 박근혜, 즉 두 명의 야당 후보는 3월 28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각각 42.3%, 20.7%의 지지도를 얻고 있지만, 어떤 진보파 후보도 두 자릿수 지지도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5. (C) In addition to the two presidential hopefuls, two Democratic Labor Party members have been fasting for over two weeks and one other ex-Uri lawmaker started his fast on March 27. Opposition party GNP lawmaker Chun Yu-ok said the fasts were "low-level comedy."

2명의 대통령 후보 경쟁자에 더해 2명의 민주 노동당 당원들도 2주간에 걸쳐 단식을 하고 있으며 전 열린 우리당 국회의원도 3월 27일 단식을 시작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단식이 “저질 코미디”라고 말했다.

 

PRESIDENT ROH'S ROLE  노대통령의 역할

 

6. (C) President Roh told Blue House staffers before he left Korea for the Middle East on March 24 that he would not accept the outcome of the KORUS FTA negotiations if the rice and beef issues were not settled. Roh also reportedly expressed concern with the course of the negotiations and said that he would issue an official statement on April 1 on the FTA and begin a discussion with the Korean people on the
merits of the agreement. Roh emphasized that he was the one with final decision-making authority on the FTA.

 노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3월 24일 중동 순방을 떠나기에 앞서, 쌀과 소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FTA 협상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는 또 협상과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4월 1일 FTA에 대한 공식성명을 발표하겠으며 국민들과 FTA합의의 장점에 대해 토론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는 그가 FTA에 관한 최종 결정 권한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COMMENT 

 

7. (C) South Korean politicians have a long history of hunger strikes. During their opposition days, former Presidents Kim Young-sam and Kim Dae-jung went hungry for many days. Still, the sight of two recent cabinet members doing without food for a trade agreement has not struck much sympathy among the Korean public. They believe that if Chun and Kim were against the FTA, they should have acted earlier. But then, it cannot do them much harm either, as neither top 2 percent in polls. However, these fasts show that passionate views are involved and that the KORUS FTA could be a political hot potato for months to come as discussion of the merits of the potential agreement and ratification will
come during peak presidential campaigning. The unexpected opposition from former cabinet members also raises political concerns for Roh as he weighs whether the tradeoffs needed to conclude KORUS FTA will damage the legitimacy of his personal "progressive" political legacy.

남한의 정치인들은 오랜 단식투쟁의 역사를 갖고 있다. 야당 생활을 하면서 전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도 많은 날 동안 단식 투쟁을 했다. 최근까지 장관을 지낸, 단식을 하고 있는 두 명을 보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한국인들 사이에 공감을 크게 불러일으키는 일이 못 된다. 국민들은 만약 천과 김이 FTA에 반대했다면, 좀 더 일찍 행동에 들어갔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합의에 큰 장애를 줄 수 없다, 둘 다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 2%를 넘지 못하고 있으므로. 하지만 이들의 단식은 열정적인 시각이 포함돼 있고, 향후 수개월 동안 FTA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잠재적인 합의의 장점에 대한 토론과 비준이 대통령 선거 유세가 최고조에 이를 때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기치 못한 전 장관 두 명의 반대는 또한 노대통령에게는 정치적 우려를 제기한다. 노대통령이 FTA를 종결 짓는데 필요한 교섭 조건이 그의 “진보적” 정치 유산을 정통성에 타격을 가할지 그렇지 않을지는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렇다.

 

VERSH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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