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grapher

Sebastiao Salgado (세바스티앙 살가도)

by 淸風明月 2024. 2. 28.
반응형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세바스티앙 살가도(Sebastiao Salgado. 1944~)가 누리는 입지는 확고하다. 살가도는 정통 다큐멘터리 틀 안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인류학적 주제와 시각으로 커다란 획을 그었다. 어두운 밤바다를 작은 보트를 타고 횡단하는 모로코 사람들을 자외선 필름으로 촬영한 <지브롤터 연작>에서처럼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 그는 행성(Planet)이란 말을 자주 쓴다. 그만큼 그의 시각은 넓다. 1970년대 후반부터 일관된 그의 작업은 하나의 사건이나 상황을 다룬다기 보다, 인류 전체의, 20세기 후반 인간의 삶의 조건. 그 변화란 커다란 흐름을 쫒는다.

 

세바스티앙 살가도 Sebastião Salgdo. 그는 어린 시절 말 그대로 '이촌향도'식으로 자주 이사를 했는데 이는 브라질의 근대화와 도시화에 따른 것이었다. 잘 알려진 대로 살가도는 처음부터 작가의 길을 걷진 않았다. 브라질의 상파울로 대학과 미국 밴더빌트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딴 후, 파리대학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쳤다.(1959년에 프랑스 파리로 망명한 상태였다) 그 후 국제커피협회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그 출발은 경제학자로서의 마지막 경력이기도 했다. 재배현황을 보기 위해 방문한 아프리카의 비극적인 참상을 본 후 이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소명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사진을 자신의 언어로 택하여 1973년 작가로 거듭난다. 1979년 매그넘에 가입하여 본격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작업하며 자본주의의 그늘 아래 신음하는 남미와 아프리카 등 제3세계 민중들을 프레임 안에 담았다. 그는 사진을 찍기 위해 몇 주씩 자신의 피사체들과 함께 머물며 마음의 빛으로 그들을 기록했다. 그 일관된 이미지의 서사는 세상에 대한 진실한 관찰과 반성이었으며 그의 이름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다큐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94년 매그넘을 탈퇴한 뒤 파리에 자신의 에이전시인 '아마조나스 이미지스 Amazonas Images'를 설립했다. 현재 출판된 사진집으로 Other Americans(1986), Workers(1993), Struggle of the Landless(1997), Children(2000), igrations(2000)가 있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지금은 '제네시스 Genesis'라 불리는 프로젝트(아직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은 지구의 풍경을 담아내는)를 추진하고 있단다. 프레임 안에 추출된 세상에 대한 구원을 자연에서 찾고 싶은가보다.

 

 

* 출 생: 1944년
* 국 적: 브라질
* 학 력: 상파울루대학교대학원 경제학 석사
* 약 력 
  1971~73년   국제 커피 협회 근무
  1974~75년   사진으로 전향 후 Sygma Photo Agency에서 활동
  1975~79년   Gamma Agency
  1977년      Other Americans 작업을 위해 중남미 지역에서 사진작업
  1979년      국제 사진 에이전시 '매그넘' 멤버로 선출
  1984년      국경없는 의사회와 함께 아프리카 사헬 지역 촬영
  1986년      [Other Americans] 출간 및 전시 [Famine in Sahel] 
                 26개국 거대 노동 계층의 최후 기록
  1994년      사진 에이전시 Amazonas Images 창설 (대표)
  1997년      Struggle of the Landless
  2000년      [Migrations], [Children] 출간
  2005년      서울갤러리 전시회 1979년 국제 사진 에이전시 '매그넘' 맴버
* 수상경력: 유진 스미스상
* 사진집: 'Other Americans', 'Workers', 'Struggle of the Landless' 등

 

"나는 보통 사람들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에겐 세계를 구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물질적 도움에 의해서라기 보단 참여의 손길을 내밀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항상 인지함에 의해서요. 그것은 가장 중요한 일로, 현재와 같은 파국의 상황으로 미래를 몰고가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빈곤과 환경파괴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만도 무분별한 벌목과 목재수출, 대규모 농장, 광산 채굴 등에 의해 숲과 거기 깃든 인디언들을 죽이고 있어요. 내가 태어난 지역의 열대우림을 지키기 위해 나와 아내는 매우 힘들게 싸웠습니다. 이미 나무가 사라져버린 지역은 기금을 조성해서 다시 나무를 심고 있죠. 여기에 대해선 물론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논쟁이 필요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