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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엄벌하다. - 로익 바캉 - 책 한권의 여유 No. 13 가난을 엄벌하다『가난을 엄벌하다』 / 로익 바캉 지음, 류재화 옮김/ 시사in북/ 2010년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형사처벌정책들이 소리 소문없이 때로는 언론을 등에 업고 국회를 통과 하거나 대기 중이다. 그러나 생존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에는 때법이라는 이상한 논리를 가져다 붙히며 무관용 정책으로 강하게 응징한다. 쌍용자동차에 퍼부었던 공권력, 자신의 생존권을 위해 망루에 올랐던 철거민들을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진압하면서 발생한 용산 참사, 살아남은 생존자에게 조차 가혹한 형량이 내려졌다. 이제 또다시 G20이라는 이름으로 불법검문이 길거리에서 판을 치고, 사회적 약자인 '노숙인, 이주노동자' 등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고 노골적인 배제정책을 추.. 2011. 3. 3.
플레이보이 - 체스터 브라운 - 책 한권의 여유 No. 12 플레이보이친구들과 이런저런 지나간 이야기들을 하다가 보면 흥미삼아 어린시절 어떻게 성을 알았는가하는 주제로 이야기가 흐를때가 있다. 그 자리에 잇는 누구든 자기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끝날 줄 모르고 이야기가 이어지곤 한다. 그런데 그 나름의 이야기란게 거기서 거기라는 사실 기껏 "핫윈드" 나 "건강 다이제스트" 등이다. 인터넷을 통해 무한한 네트의 바다에서 욕망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요즘에 비한다면 그것이 성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초라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책이나 비디오테이프 같은 묵직한 것들을 다루어야 했던 만큼, 노고가 따르고 그래서 해프닝도 만만치 않았다. 어쩌면 우리는 성보다 그저 추억과 모험을 떠올리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캐나다 만화가.. 2011. 3. 3.
좌파는 어떻게 좌파가 됐나? 책 한권의 여유 No. 11 좌파는 어떻게 좌파가 됐나? "사회정치적 갈등들은 여전히 자본의 착취라는 대립선으로부터 기인하지만 그것들은 전통적인 계급모순을 중심으로 배열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것은 다양한 영역-환경, 여성, 지역, 노인, 반전평화 등-들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매개로 중첩되어 현실 속에 던져지고 있다. (…) 이런 측면에서 급진 노동운동은 기존 보수자유주의 정치 세력과의 대결을 통해 정치적 자유를 확보해 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조합주의적 이해를 넘어 새로운 대안 세계를 모색하기 위해 민중-민족적 헤게모니를 확보, 구사해야만 하는 장기적 임무에 직면해 있다." 오늘날 한국정치의 지형을 사람들은 진보와 보수라는 두가지 프레임으로 보고 잇다. 그러나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점.. 2011. 3. 2.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책 한권의 여유 No. 10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이번에는 김규항이다.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나 이는 다름아닌 김규항이다.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신랄한 발언과 글쓰기를 행하고 있는 그이다. 지금은 어린이 인문교양지인 "고래가 그랬어요"의 발행인으로 활동 하고 있다. 김규항의 시선은 항상 일정흐름이 있다. "이명박 정부 반대"를 외치는 이른바 '진보/개혁세력'에게 '내안의 이명박'을 물으며 그것을 비판하는 급진적 좌파에게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치유와 영성'을 물어본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나도 자유주의자와 갈등이 많았어요. 그런 게 없었다면 모든 게 좀더 원만했을 겁니다. 페미니즘 논란도 그렇고, 박원순 씨나 시민단체와 갈등도 그렇고, 결국 그런 갈등이었죠. 나도 조·중·동 욕하고, 수.. 2011. 3. 2.
마법의 도시 야이누 책 한권의 여유 No. 09 마법의 도시 야이누 말을 빼앗긴 약자들의 생존방식 옛날 옛적 지금 우리가 남아메리카라고 부르는 지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문명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그 사람들의 문명은 그들의 삶을 기록한 언어도 역사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하얀 피부에 노란 머리, 파란 눈을 한 사람들이 찾아와서는 황금을 뺏기 위해 사람들을 죽이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노예로 부려먹고, 기록된 역사와 문화들을 전부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입맛대로 이 모든 행동들을 ‘발견’이라고 이름 짓고는 역사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책은 잉카 전설집 ‘마법의 도시 야이누’입니다. 흔히들 역사는 강자들의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강자들의 삶이 있다면 약자들의 삶 또한 있기 마련입니다. 약자들의 삶은 기록되어.. 2011. 3. 2.
생각의 좌표 - 홍세화 - 책 한권의 여유 No. 08 생각의 좌표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고 그 근거인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로 잡문들을 묶어 책을 낸다. 그 동안 기고한 글을 수정 보완한 글, 새롭게 작성한 글, 강연 원고를 정리한 글을 묶은 그야말로 잡문집이다. 이 책이 젊은이들에게 ‘사유하는 인간’으로서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의 작은 실마리라도 제공한다면 그지없이 기쁜 일이다. 정리된 것이든 아니든 세계관과 가치관이 녹아 있는 우리 생각은 사회화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따라서 한국사회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것과 한국사회구성원인 나의 생각에 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것은 하나에서 만난다. 이 책에서 첫마디로 제기한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되돌아볼 것을 강조하는 것은.. 2011. 3. 2.
샬롬과 쌀람, 장벽에 가로막힌 평화 책 한권의 여유 No. 07 샬롬과 쌀람, 장벽에 가로막힌 평화 1915년 후세인-맥마흔 서한에서 아랍 독립국가 건설을 약속 1917년 영국이 밸푸어 선언으로 팔레스타인에 유대국가 건설을 약속 1947년 11월 유엔 총회에서 영국 위임통치령인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아랍 국가로 분할하고 예루살렘을 국제관리 체제에 두는 결의안 채택. 이스라엘은 이를 수용했지만 아랍권은 즉각 거부에 나섬. 1948년 5월 이스라엘 건국 선표. 다음날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로 구성된 아랍연합군의 공격으로 1차 중동전쟁 발발. 휴전 후 가자는 이집트, 요르단 강 서안은 요르단 관할이 됨. 그리고 이어지는 전쟁과 파괴, 끊임없는 저항. 6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은 오스만 제국을 .. 2011. 2. 28.
성찰하는 진보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 우리 사회의 진보에게 '성찰'이라는 화두를 던지다. 진보의 비전과 정책, 한계 등에 관한여 이야기한『성찰하는 진보』. 이 책은 진보의 가치와 사회구조를 바꾸고 대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하여 진보가 어떻게 변화하여야 하는가에 관하여 정리한다. 저자가 과거에 썼던 글 중 일부를 모아 엮은 것으로 이른바 진보 과잉의 시대에 사회, 경제, 인권과 평화, 법률, 교육의 현주소와 그 개혁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안을 제시하고 일상의 삶이 가치로 인정받는 사회를 꿈꾸고 있음을 고백한다.《성찰하는 진보》는 정치적 지향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정글 자본주의의 먹이사슬, 소수자 보호를 위한 인권 지키기 등과 함께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지켜보면서 진정한 학자가 되기 위한 노력과 함께 후배 고 박종철에 관.. 201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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