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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2021년 9월 26일과 10월 1일, 대장동 업자인 정영학 회계사는 스프링 노트로 제본한 녹취록 8권, 녹음기, 녹음파일이 담긴 USB 등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김만배, 유동규, 남욱 등과 나눈 대화와 통화가 녹음된 자료였다.
이 녹취록에는 '50억 클럽'으로는 익히 알려진 대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언급되었다. 이밖에도 검찰 고위 인사 일부는 대장동 사업 초기 단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각종 수사를 무마해 달라며 청탁을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에도 등장하는데 2013년 남욱 변호사는 김 씨가 윤갑근 전 고검장에게 말해준 덕에 자신의 배임 사건이 좋게 마무리될 같다는 취지로 정 회계사에게 말한 부분이나 이보다 1년 전 대화에는 김 씨가 김수남 전 총장에게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의 뇌물 사건을 잘 봐달라고 했더니 김 전 총장이 호응했다는 내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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