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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Cinema

성찰하는 진보

by 淸風明月 201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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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 우리 사회의 진보에게 '성찰'이라는 화두를 던지다. 진보의 비전과 정책, 한계 등에 관한여 이야기한『성찰하는 진보』. 이 책은 진보의 가치와 사회구조를 바꾸고 대중의 삶을 개선하기 위하여 진보가 어떻게 변화하여야 하는가에 관하여 정리한다. 저자가 과거에 썼던 글 중 일부를 모아 엮은 것으로 이른바 진보 과잉의 시대에 사회, 경제, 인권과 평화, 법률, 교육의 현주소와 그 개혁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안을 제시하고 일상의 삶이 가치로 인정받는 사회를 꿈꾸고 있음을 고백한다.《성찰하는 진보》는 정치적 지향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정글 자본주의의 먹이사슬, 소수자 보호를 위한 인권 지키기 등과 함께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지켜보면서 진정한 학자가 되기 위한 노력과 함께 후배 고 박종철에 관한 이야기 등으로 구성했다.

한국사회는 보수를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했다. 대선에서 '경제'를 내세운 이명박이 지난 총선에서는 보수정다으이 표만 200석이 넘었다. 이로써 한국사회는 지난 97년 이후 지속되던 진보를 향한 도전이 좌절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왜 국민은 진보를 버리고 보수를 택했는가? 에 대한 물음을 우리들에게 던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진보에게 과감히 벌거벗을 각오를 하라고 주문하는 것 같다. 내안의 결점은 애써무시해가면 받아주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애써 결벽증에 가가울 정도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려고 하는 진보라면 그 존재의 의미가 없어지는것이 아닐까? 모든 사회가 그렇듯 하나의 의식으로 이루어진 사회는 없듯 진보만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이제까지 진보는 과연 어던 방향성을 가졌는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는것 같다.

이 책은 국가보안법의 존폐, 황우석 사태에서 나타난 애국주의등과 같은다양한 사회적 담 담론을 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책들이 담론에 그쳤다면 이책은 그 담론을 통한 문제제기를 벗어나 대안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학문의 의미는 "해석"이 아니라 "변혁"이라고 했던가? 단지 해석이 아닌 새로운 변혁을  추구할때 우리가 사는 세상이 좀더 나아질 희망이 있는것이다. 그 희망을 믿는 사람들에게 이책은 꽤 유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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