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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시사용어

파이로프로세싱 (pyroprocessing)

by 淸風明月 201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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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프로세싱 (pyroprocessing)

원자력발전소에서 연소되어 원자로 밖으로 꺼낸 핵연료인 사용후핵연료에 포함된 우라늄 등을 회수하여 차세대 원자로인 고속로의 핵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핵연료 건식재처리기술 또는 건식정련기술이라고도 불린다. 파이로프로세싱은 공정의 특성상 플루토늄을 단독으로 분리할 수 없어 핵 비확산성이 보장되고, 장반감기·고방열 핵종들을 그룹으로 분리하여 장기간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소멸 처리하기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파이로프로세싱은 2010년 현재 개발 단계의 기술로서 실제로 검증된 사례가 없다.

 

파이로프로세싱을 거쳐도 핵무기로 전용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따로 추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으며, 근본적으로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핵확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파이로프로세싱을 거치면 사용후 핵연료의 부피는 20분의 1, 발열량은 100분의 1, 방사능 독성은 1000분의 1로 줄어 고준위 폐기물 처분장 규모를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기술은 원자력에너지에 내재된 ‘재앙성’을 씻어주는 천사의 기술로 미화되곤 한다. 한때 미국에서 고속증식로를 연구하기도 했던 서균렬 서울대 교수(원자핵공학)는 파이로프로세싱이 과장돼 있다고 말한다. 경제성과 안전성 문제 때문에 이미 미국에서도 포기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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