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6·15 남북공동선언

민족의 통일을 위한 원칙을 밝힌 남북공동선언으로  2000년 6월 13일부터 3일간 있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마지막 날인 6월 15일 남북 정상은 이 선언문에 각각 서명했다.이 회담은 분단 55년만에 남북의 최고위급회담이 개최된 것으로 남과 북이 월 14일 오후 3시간 넘게 진행한 회담에서 합의하여 밤 11시 20분경 서명, 다음날인 6월 15일 공식 발표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해결한다. ②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한다. ③ 8·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장기수 문제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한다. ④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한다. ⑤ 이상과 같은 합의 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빠른 시일 안에 당국 사이의 대화를 개최한다.

 

6ㆍ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북측위)는 다음달 3일 개성에서 공동행사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하자고 남측위에 제안했다. 하지만 정부는 당국간 실무회담 개최가 우선돼야 한다는 이유로 사실상 불허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우리의 남북 당국간 대화 제의는 지속적으로 거부하면서 최근 우리 민간단체를 상대로 6ㆍ15 남북공동행사 개최를 제의하는 것은 이중적인 모습”이라며 “정부는 이번 행사 개최 제의를 불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