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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o ergo sum

KT에게 고객은 그저 호구일뿐....

by 淸風明月 201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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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외면한채 지들 이익을 위해 2G 종료를 하려던 KT 발등에 불이 떨어졌군요. 참 잘된 일입니다. 전 어쩔 수 없이 -12월 1일부터 출장이었는데 불통될 핸드폰을 들고 갈 수가 없더라구요...-_-; - 3G로 이동 했지만 이번 법원의 판결은 참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KT의 2G를 유지하고 있는 분들은 아마 짧게는 5년~길게는 10년이상 꾸준하게 KT를 이용해온 VIP 고객들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분들이 최신 휴대폰이 좋은걸 몰라서 그러고 있을까요?  KT는 이런 분들을 그저 IT를 모르는 사람이겠지. 시대에 뛰떨어지는 사람이겠지. 시골사람이겠지 단정 지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고객을 대충 얕잡아 보고 지들 좋을대로 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그러다가 그러다 안되면 난 모르겠다. 내부규정이 그렇다. 죄송하지만 더이상 우리가 해 줄 일은 없다. (이거 배째라라는거랑 뭐가 다르냐 -_-;;) 아니면 몇만원 슬쩍이, 너만특별히 배려하는거다..하며 인심쓰는척 무마할려고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저 같이 오랫동안 2G를 유지 했거나, 유지하고 있는 분들이 IT에 뒤떨어지지도 최신폰이 좋은지 몰라서, 경제적 능력이 아쉬워 뭔가 큰 보상바라고 그러는게 아니다. 굳이 나에게 불필요한 서비스와 기능을 지금 쓰는 요금보다 많게는 2배이상 더 지출해가면서 쓸이유가 있는가? 그걸 위해 지난 십수년간을 써왔던 식별번호를 바꾸어야 한다면...과연 납득이 갈까? 우리말에 보면 '아' 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KT는 고객에 대한 기본조차 틀려먹은 기업입니다. 진심 고객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고객들을 내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2G를 지키고자 하는 고객들이 원하는게 일부에서 말하는 보상을 노린 알박기로 보이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2G 고객들이 바라는건 그냥 지금 사용하는것 그대로 사용하게 가만히 내버려둬 입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통신/기술의 발달로 변화가 필요하다면 그나마 내가 가진 최소한의 것만이라도 보장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난 수년간 자신이 사용해 온 번호인것입니다. 기술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01X 번호는 3G, 4G에서 사용을 못하냐는 것이죠. 정책상 어쩔 수 없다면 꾸준히 KT를 이용해 왔던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고 그래도 안된다면 최소한 피해보상이라도 고객들에게 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KT는 그런 의지 조차 보이지 않고 장기간 KT를 이용해온 충성고객들을 최신 서비스 시행에 걸림돌로 치워버려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같았습니다. 

업무상 어쩔 수 없이 3G로 전환한 필자지만 KT의 이용자 보호조치는 말 그대로 눈가리고 아웅식이라고 봅니다. 소비자 보호조치에 보면 가입비 면제가 있죠. 그거 요즘은 어딜가나 다 해주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위약금 면제 이게 참 웃기는게 지금 2G 사용하시는 분들중에 위약금 물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할부금 면제는 또 어떻고요 2G 사용자 분들이 사용하는 기계는 대부분이 몇년이상 사용한 휴대폰입니다. 할부금이 남아 있을리가요? 

그러면서 KT 니들 행위에 진절머리 나서 나가겠다는 고객들에게는 지금 사용하는 휴대폰까지 반납하면 7만 3천원 준답니다. 이 정도면 고객 니들한테 충분히 서운치 않게 해준거 아니냐고 합니다. 아주 대단한 KT다 그쵸~~~ 이런 소리 주저리 주저리 읊어봐야 KT 애들은 움찔하지도 않을겁니다. -_-;; 그들에게 고객은 그저 단물 쪽쪽 빨아댈 도구일뿐이니까요?

앞서도 말했듯이 본인은 업무상 피치못할 사정과 타사 이동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지출등 여러 고려사항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KT3G로 전환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전환을 한거야 어쩔 수 없지만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보다가 가입비 때문에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었습니다. 제가 가입한건 대략 1998년경이었죠. 지금은 가입비가 3만원인가 24,000원인가? 선이더군요. 이게 아마 2000년인지 2001년인지 그때 개정되서 가입비가 내려간걸로 압니다. 하지만 전 가입비를 5만원 냈다는 사실... 그래서 소비자의 의도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인 당신들 사정으로 서비스 제공을 못하게 되서 3G로 서비스를 이동하게 되었는데... 가입비는 어떻게 되는것이냐? 서비스 제공자가 원인을 제공했으니 당연히 환불해 줘야 되는거 아니야고 따졌죠? 그랬더니 뭐 죄송합니다. 저희는 3G 전환시 가입비 면제와 유심비 면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끝까지 차액 2만원은 못 돌려 주겠답니다. 그래서 2만원 환불을 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된것이냐? 했더니 허위사실이랍니다. 아놔 ~~ 누굴 바보로 아나~~ 그럼 환불사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가입비 환불해 주겠냐 했더니... 잠깐 아무 대답이 없다가 환불 사유에 대해서는 설명해 줄 수 있으나 환불은 불가하다고 그러는 겁니다. 아니 고객이 직접 증명까지 하겠다는데...내부 규정이 그렇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온갖 핑계를 대면서 못준답니다....-_-;;; 성질나서 됐다하고 전화 끊고 방통위 민원 넣었습니다.

2만원이란 돈이 어쩌면 푼돈으로 보일 수 도 있지만, 이 문제만 놓고 봐도 KT가 보는 고객이 어떤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고객의 자율의지도 아니고 지들이 돈 더벌겠다고 서비스 종료하니 그걸로 고객이 피해를 받는 부분은 얼마 안되니 고객이 그 피해를 안고 가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고객은 피해를 봐도 되지만 우리는 이익을 보면 봤지 피해는 볼 수 없다. 물론 기업이 이윤을 추구한다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고객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하는것이 상식이 아닌가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통신기업을 목표로 하는 KT는 이래서 안되는 겁니다.

발로 뛰겠다고 광고를 하는 KT~~ 정작 발로 뛰는 것은 고객이군요. 고객이 발로 뛰어서 의의제기 안하면 앗~~싸~~~!!! 이의제기를 하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무마하던지 발뺌하는 KT. 진짜 하는 짓거리가 양아치만도 못하니...이제까지 KT를 꾸준히 이용해온 장기고객들은 뭐란 말인지... 수많은 거짓말과 불법,탈법을 동원해서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2G 종료하려다가 걸려도 우린 정당하다고 거짓말을 내뱉는 KT여... 고객의 믿음을 저버린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실을 빨리 깨닫는게 기업의 입장에서도 좋다는걸 왜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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