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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and Society Archive

[강의노트] 마르크스 경제학 제 1강

by 淸風明月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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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경제학 1

 

1. 맑스의 생애(민음사, {103인의 현대사상}, 1996에 있음)

 

181855

: 독일 Trier(독일 서부, 룩셈부르크와의 접경지대)에서 출생. 출신성분은 프티부르주아지(아버지가 유태계 법률가, 자신은 철학박사학위 소유자로서 언론활동과 저작활동에 종사)

 

1841

: 예나(Jena)대학(동독정권은 Friedrich Schiller 대학으로 개칭)에서 철학박사학위 받음. 논문제목: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의 자연철학의 차이'

 

1842-43

: 라인신문({Rheinische Zeitung})(자본가들이 경영하는 자유주의적 신문. Koeln 소재)의 편집인. 프러시아 절대왕정을 비판하는 급진적 자유주의자. 'Critique of Hegel's Philosophy of Right'에서 국가와 관료가 사회의 '일반이익'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비판. 이유: 관료는 입신출세주의에 빠져 있으며, 국가는 사유재산을 옹호하고 있기 때문임.

 

1844

: 엥겔스와 만남. {Economic and Philosophic Manuscripts}(국역. {경제학 철학 수고}, 이론과 실천, 1987; 발췌.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선집} 1, 박종철출판사, 1991)에서 인간의 소외(alienation)를 중심으로 자본주의 비판.

 

1845

: 엥겔스와 함께 {German Ideology}(국역. {독일 이데올로기} 두레, 1989; 발췌. {ME 저작선집} 1)에서 역사적 유물론을 전개. 생산력과 생산관계로서의 토대가 이데올로기적 상부구조를 규정한다. 생산양식(mode of production)에 따른 역사 구분. 경제적 결정론 또는 경제주의에 대한 비판이 post-modern 경향의 핵심.

 

1846-47

: {The Poverty of Philosophy. Answer to the 'Philosophy of Poverty' by M. Proudon}(국역. '철학의 빈곤', 아침, 1988; 발췌. {ME저작선집} 1)에서 계급투쟁의 진행이 경제학을 속류화시키고(vulgarise) 있다고 주장. 숙명론자(fatalist), 낭만파(romantist), 인도주의자(humanitarian school), 박애주의자(philanthropic school)를 비판하면서 자본주의의 필연적인 운동법칙을 밝힐 것과 프롤레타리아를 위한 실천을 강조함.

 

1848

: 엥겔스와 함께 {Manifesto of the Communist Party}(국역. '공산당선언' 새날, 1992; {ME 저작선집} 1). 자본주의의 역사적 성과를 찬양하면서 동시에 자본주의가 심화하는 공황과 단결하는 노동자계급 때문에 붕괴하게 될 것을 예측.

 

1857-58

: {Grundrisse}('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또는 '정치경제학의 비판을 위한 기본 개요'; '서설'{ME 저작선집} 2). 경제학 방법론, {자본론} 내용 전체에 대한 논의, '자본주의에 선행하는 여러 형태들'을 포괄하고 있음.

 

1859

: {A Contribution to the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국역.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해}, 중원문화사, 1988). '서문'({ME 저작선집} 2)에서 역사적 유물론을 요약하고 있으며, 주된 내용은 {자본론} 1권 제1편에서 논의될 '화폐'에 관한 것임.

1861-63

: {Theories of Surplus-Value}(국역. {잉여가치학설사}, 세 권, 백의출판사, 1989). 경제학자들의 경제학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방대한 노트 북.

 

1867

: {Capital: A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Volume One}. 독일어 초판(1967), 독일어 제2(1873), 프랑스어판(1872-75), 독일어 제3(1883, 엥겔스), 영어판(1886, 엥겔스), 독일어 제4(1890, 엥겔스). (국역. {자본론} I()(), 비봉출판사, 1989; (개역판) 1990-91; {자본} 이론과 실천사, 1989; 발췌. {ME 저작선집} 3). '자본의 생산과정'(The Process of Production of Capital)에 관한 것. 즉 자본은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위해 생산을 조직하며, 이 과정에서 노사(또는 노자)는 어떤 관계를 맺게 되는가를 분석한다.

 

1875

: {Critique of Gotha Programme}(국역. '고타 강령 초안 비판' {ME 저작선집} 4). 공산주의가 낮은 단계('능력에 따라 일하고 노동에 따라 분배한다')로부터 높은 단계('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한다' From each according to his ability, to each according to his needs)로 이행하는 것을 지적함.

 

1883314

: 런던에서 사망. 슘페터와 케인즈가 태어난 해. 런던 북쪽 Highgate 동네에 있는 무덤의 비문(비봉출판사의 {자본론} 3()에 사진 있음). "THE PHILOSOPHERS HAVE INTERPRETED THE WORLD IN VARIOUS WAYS. THE POINT HOWEVER IS TO CHANGE IT." ('Theses on Feuerbach'의 한 항목임)

 

1885

: {Capital. Volume Two}(엥겔스가 마르크스의 유고를 정리하여 출간). '자본의 유통과정'('The Process of Circulation of Capital')에 관한 것. , 자본이 스스로를 재생산하기 위해 어떤 운동을 계속하게 되는가를 분석함. 상품의 유통과정을 분석하는 것이 하나의 큰 과제임.

 

1894

: {Capital. Volue Three}(엥겔스가 마르크스의 유고를 정리하여 출간).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The Process of the Capitalist Production as a Whole')에 관한 것. , 생산과정에서 창조된 잉여가치가 어떻게 여러 유산자계급(상업자본가, 대부자본가, 토지소유자) 사이에 분배되면서 자본주의 경제가 계속되고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고찰함.

1895: 엥겔스 사망.

 

 

2. 맑스의 경제학체계

 

자본주의를 완전히 분석하기 위해 자본, 토지소유, 임금노동, 국가, 대외무역, 세계경제라는 여섯 권의 책을 계획한 것 같다.

 

{자본론} 세 권에서 맑스는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구조와 동학(또는 '이상적 평균' ideal average)을 제시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본, 임금노동 그리고 토지소유를 다루고 있다. 따라서 구체적인 형태의 자본(: 독점자본)이나 임금노동(: 노동조합)이나 토지소유(: 소농)는 맑스 이후의 연구자들의 몫이 된다.

 

국가, 대외무역, 세계경제에 관해서 맑스는 어떤 체계적인 연구를 남긴 것이 없다. 따라서 힐퍼딩의 {Finance Capital}(국역. {금융자본}, 새날, 1994)과 레닌의 {Imperialism}(국역. {제국주의}, 백산서당, 1991)은 국가, 대외무역, 세계경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맑스는 자본주의가 인류 역사상 하나의 특수한 단계라고 파악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특수성 또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1) 생산의 목적이 이윤의 획득에 있다.

-2) 사회의 신진대사가 상품의 교환을 통해 이루어진다.

-1)에서 추론되는 것. 인간들의 욕구 충족은 무시된다.

: 기계도입의 경우. 기계는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노동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지만, 자본가들은 이윤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하지 않고 노동자를 해고시키며, 노동강도를 강화시켜 과로사가 발생하게 된다.

: 이윤을 얻을 수 없다면 생산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기 때문에, 공장과 기계가 놀게 되고 실업이 증가한다. 물적 인적 자원의 낭비.

-2)에서 추론되는 것. 사회 전체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에 사로잡힌다. 개별 자본가들의 생산물이 사회적으로 필요한가 아닌가는 시장에서 사후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과잉생산과 과소생산이 야기되고 물가가 변동한다. 또한 개별자본가들이 새로운 상품과 생산방법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기 때문에, 사회적 균형은 언제나 파괴되기 마련이며 이 과정에서 도산과 낭비가 증가하게 된다.

 

맑스는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를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가 없는 사회, 또는 자유로운 생산자들의 연합, 또는 공산주의(communism)라고 불렀다.

-1) 프롤레타리아 독재(dictatorship of proletariat)는 자본가에 의한 정치적 경제적 지배를 타도하기 위한 과도기 현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르주아지가 독재를 한다고 본다.

-2) 공산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What is to be done)에 관해서는 맑스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맑스의 기본 과제는 자본주의의 특수성과 한계를 해명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3) '현실 사회주의국'(과거의 소련이나 동유럽 또는 북한이나 쿠바)에서는 국가나 관료나 공산당이 노동자들을 지배하고 억압하고 있기 때문에 맑스가 말한 새로운 사회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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