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수표 프로젝트

 

 

백지수표 프로젝트

백지수표 프로젝트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싱글 앨범 <좋다 말았네>를 현대카드 뮤직 음원 프리마켓에서 독점 발매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 돈을 내고 음원을 사게 한 것이다. 이는 2007년 9월 영국의 록 밴드 라디오헤드의 실험에서 비롯된 형태로, 두 프로젝트 모두 기존의 음반ㆍ음원 유통방식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 이 프로젝트는 '합리적인 음원 가격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는 의미를 담아 음원 가격을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들이 직접 정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좋다 말았네' 음원은 3월 29일 오후 2시부터 4월 28일 자정까지 총 3,666명이 다운로드 받았으며, 총 판매금액은 3,579,464원으로 집계됐다. 음원의 평균 구매가격은 976원으로, 적정 가격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가격은 1,000원이었다. 5만원 이상을 적정가로 책정한 사람도 8명이나 됐고, 전체의 약 41%는 음원을 0원에 다운로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