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PDR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론)
1985년 말부터 대두된 사회변혁운동이론 중의 하나를 말한다. 본래 NL과 PD는 NLPDR(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론)이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민족의 해방과 완전한 독립의 달성을 목표로 하는 반제국주의 민족해방혁명(NLR)과 사회체제의 근본적 변혁을 위한 계급해방을 목표로 하는 민중민주주의혁명(NDR)이 불가분의 관계를 이뤘다.
NL(민족해방노선)은 한국사회의 주요모순을 한국민중과 미국중심의 제국주의 및 그 예속세력(현 보수층)의 모순으로 규정하고, 미국의 제국주의 기반으로하는 식민성을 극복하기 위해 민중이 주체가 되는 혁명을 통해 제국주의 및 그 예속세력을 몰아내고 민주정권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안으로 고려연방(1국가 2정부)를 만들고 점진적으로 통일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받아들이고 구체적인 투쟁노선으로 반미자주화, 반파쇼민주화, 조국통일을 설정하고 있다.
PD(민중민주노선)는 한국사회의 성격을 '신식민지 국가독점자본주의'로 규정하고 노동자와 자본가 간의 계급관계를 사회적 모순으로 정의하고 있다. 반미 통일운동보다는 노동자계급의 혁명을 통한 민중민주주의 정권수립을 지향하고 있다. 이념으로는 Marxism을 사용한다. 90년대 들어 PD진영에서 '신식민지 국가 독점자본주의 이론'을 폐기하면서 현재 PD는 '좌파'라고 불리게 된다. NL과 PD는 1980년대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PD 출신 운동권 인사인 노회찬(고려대) 심상정(서울대) 등이 2000년 1월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기반으로 민주노동당을 창당했다. 그러나 NL세력이 2004,2005년에 대거 민노당에 입당해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지경이 이르렀다. 이후 2006년에 발생된 일심회사건(북한의 지령을 받은 장민호 등 각종 국내정보를 수집해 북한에 보고한 사건)으로 NL계열의 간부들이 2명이 간첩혐의로 연루되었다. 민주노동당은 당원 2명에 대한 제명안을 NL대의원의 반발로 좌절되면서 심상정, 노회찬 전 의원이 민노당을 탈당했다. 그러나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이라는 깃발 아래 다시 하나가 됐다. NL과 PD그리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천호선 정의당 대표 등 친노 세력의 일보인 참여민주당도 가세했다. 이후 민주당과의 야권연대를 성사시켜 무려 13석의 의석을 확보해 '원내 제 3당'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후 총선직후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이 제기 돼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지만 NL측이 묵살해 다시 노회찬 심상전 천호선등 PD 측 인사들과 참여민주당 측 인사들이 분당해 이후 진보당과 정의당은 상당한 갈등 양상을 보여왔다. 최근 논란이 되는 내란음모 사건은 NL출신인 이석기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의 종북논란에 기인했다. NL이 바라보는 남북한과 미국에 대한 인식은 RO(혁명조직)모임의 녹취록에 반영되어 있다. "우주적인 외계인(북한)의 행동은 모두 애국적인 것이며 미국은 타도의 대상으로, 그리고 미국을 따르는 남한은 혁명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때 운동권 주류였던 NL은 이번 사건을 통하여 해체위기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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