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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o ergo sum251

선거 때마다 공약은 넘쳐나는데.... 선거 때마다 공약은 넘쳐납니다. 공약 그 자체로는 여당인지 야당인지 알 수 없습니다. 너도나도 경제민주화를 얘기합니다. 그러나 사기극이 아닐까 싶을 만큼 내용은 빈약하고 정략적 입니다. 비정규직 차별철폐도 경제민주화 못지않게 여기저기 대선캠프에서 외칩니다. 그러나 비정규직이 예외적인 고용형태가 아닌 일반적인 고용형태가 되어버린 구조적 문제점은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비정규직 차별철폐만 말합니다. 장애인, 여성, 노인, 아동 등 이들의 복지도 개선하겠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들의 복지향상에 관심이 있기 보다는 오로지 표만 얻어보겠다는 심사가 보이네요. 그러나 이명박 정권이 적나라하게 보여줬듯 거짓말이 되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속내를 들여다보면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선거는 죽었고, 공약은 공염불인 .. 2012. 11. 24.
미리 보는 언론장악 권력욕? 이명박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해온 MBC 김재철 사장, 각종 비리와 노골적인 편파보도로 퇴진 요구를 받아왔었죠. 김재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부결되었다네요. 정치권력의 언론 장악에 대한 야욕은 만성질환인 걸까요?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부결된 이유는 청와대와 박근혜 후보 캠프의 압력 때문이라는 사실이 폭로되었지요. 국민대통합을 외치더니, 노골적으로 언론장악의 야욕을 드러낸 박근혜 후보. 자신만의 꿈을 위해 다른 이들의 입과 귀를 막으려는 권력자들이 설치는 이 나라에서 대통령 선거란 결국 그들만의 리그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2. 11. 16.
지금 당장 함께 살자! 대한문 옆에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분향소가 있습니다. 쌍용차 정리해고 이후 스물두 분이 돌아가셨죠. 부디 23이라는 숫자를 마주하지 않게 되길 빌고 또 빌었건만, 얼마 전 한 분이 또 돌아가셨습니다. 더 이상의 죽음이 있어서는 안된다! 죽지 말고 함께 살자!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이 곡기를 끊고 단식에 들어간지 30일이 되어갑니다. 대선이 가까워지니 여기저기서 대통합과 사람과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지금, 여기 목숨을 걸고 함께 살자는 외침은 아직도 허공을 떠돕니다. 휘황찬란한 공약이 아닌 당장의 실천이 시급한 일이 아닐까요? 2012. 11. 12.
한 중증장애여성의 이야기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당연하지만 간절한 바람을 갖고 자신과 같은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생활 이야기를 알리고, 이를 열정적으로 지원하고 활동보조제도화 투쟁, 이동권 투쟁을 앞장서 했던 그녀였습니다. 대상과 시간을 제한하고, 본인부담금을 내야 하는 반쪽짜리 활동보조제도가 아닌 중증장애인의 삶 그 자체로 보장되는 제대로 된 활동보조제를 요구하며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싸워온 그녀가 10월 26일 새벽 세상을 떠났습니다. 10분 만에 꺼졌다는 불, 그러나 혼자서는 전동휠체어에 앉을 수 없어 몇 걸음이면 되는 집밖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장례식이 있던 10월 30일 인천 송도에서는 국제장애대회가 열렸습니다. 향후 10년간 장애인의 복지 증진 전략을 채택하면서 장애인 복지 분야의 세계적 선.. 2012. 11. 5.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더니... 최근 투표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OECD 국가 중 노동시간 연 2000시간을 유일하게 넘는 한국에서 불안정하게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투표할 권리를 행사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 한 조사자료를 보면 투표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사람들 응답률이 64.1%, 그 이유가 근무시간 중 외출이 불가능하고, 투표를 위해 자리를 비우면 임금이 깎이기 때문이라는데...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 나라님들과 선관위는 엉뚱하게 비용 얘기를 꺼내며 회피하고 있네요. 선거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 아니던가요?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며 홍보해대더니 자신들의 책임과 의무를 까먹은 건가요? 참정권을 제한하니 투표시간을 연장하자며 제기된 헌법.. 2012. 10. 11.
대보름달이 안보여요~~~! 한가위 대보름달이 휘엉청 밝을수록 가슴이 더 휑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사합의를 하고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회사... 대법원의 부당해고 판결과 복직 판결에도 이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회사.... 폭력적인 용역들을 사주해서 노동자들을 회사밖으로 쫓아낸 회사... 특수고용 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니라며 단체협약 파기하고 뻐팅기는 회사... 먹튀자본에 놀아난 것 감추기에 급급해서 노동자들 복직을 거부하는 회사... 그러나 하루이틀이 일년이년이 되고 오년, 육년이 되면 한가위 보름달이 보이지 않습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2012. 9. 27.
역사의 반역 유신독재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인가?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시대에 수많은 이들이 민주주의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당시 폭압적인 정권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에 박정희 씨는 이렇게 말했다죠? "한국 정부가 억압적이라는 비판은 편견이다. 한국에서는 한국 형편에 맞는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역사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 형편에 맞는 민주주의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진정 그녀는 모르는 걸까요? 그녀의 한 마디 한 마디로 인해 우리 역사의 수레바퀴가 완전히 되돌아 버릴까 심히 걱정됩니다.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지만, 그녀만이 모르는 우리의 피맺힌 역사를 섣불리 입에 올리지 말기를 촉구합니다. 2012. 9. 23.
당신은 몇 등급 인간인가요? 장애등급제를 폐지하라! 지금 광화문역에서는 장애등급제 폐지를 위한 농성이 한창입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장애등급제. 그러나 사람을 등급을 나눠 매긴다는 이런 발상이 당신에게도 적용된다면 어떻겠습니까?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저마다 다르고 다양합니다. 의학적 관점에서 몸의 차이에 따라 인위적으로 등급을 매기고, 그에 따라 복지서비스를 획일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어느덧 농성 3주차, 오랫동안 장애등급제 폐지를 위한 투쟁이 이어졌는데,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의 연대로 꼭 승리하면 좋겠습니다. 2012. 9. 16.
편파부당 불필요한 공권력 사측의 잘못은 짐짓 모른 척하고 노조 측의 잘못은 침소봉대하며 떼로 출동해 위협하고 탄압하는 공권력. 집회・시위의 자유는 억압하기 급급하고 표현의 자유는 억누르고 탄압하기 바쁩니다. 막상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긴급한 상황에는 굼벵이도 그런 굼벵이가 없고, 내놓는 대책이라고는 시민들 인권침해 문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 편한 방식대로 불심검문이나 강화한답니다. 이렇게 편파적이고 부당한 공권력, 불필요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드는군요. 2012. 9. 5.
그녀의 일방적거짓쇼~~!!! 급발진광폭행보에 태풍 볼라벤도 울고 갈 지경 새누리당 대선후보 박근혜의 '급발진광폭행보'가 기가 찹니다. 진심 어린 사과나 대책 마련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지지자들 환호 속에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이희호 여사를 방문하더니 느닷없이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겠다니요! 많은 이들이 거짓쇼를 그만두라며 온몸으로 막아 '급습방문'은 실패했답니다. 그 후 속보로 전해 들은 쌍용차 해고노동자 대한문 분향소 방문소식에 정말 섬뜩했습니다.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농성은 경찰들의 발에 짓밟히고 있는데, 오직 대선을 향한 자신의 쑈(!)를 위해 몰상식하고 거짓된 행동을 계속하는 모습은 태풍 볼라벤도 울고 갈 지경입니다. 201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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